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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다시 날까]업계 "정부 바이오 육성정책 긍정적…네거티브규제는 필요"

바이오업계 "정부의 바이오 육성책 긍정적…바이오 특수성 인정해야"
"삼바 사태는 시행착오…네거티브형 규제 완화 필수"

등록 2018.11.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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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성장성 특례상장 1호 바이오업체 셀리버리를 방문해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 2018.11.2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성장성 특례상장 1호 바이오업체 셀리버리를 방문해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정부의 바이오 육성정책에 대해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국내 바이오산업도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태와 과거 한미약품 등의 사건은 산업이 성장하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로 평가했다. 또한 정부의 바이오 육성정책과 더불어 적극적인 네거티브형 규제(원칙적으로 모든 것을 허용하고 예외적인 사항을 금지하는 방식)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성장서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를 방문해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셀리버리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단백질 소재 바이오신약 후보 물질의 개발 및 라이센스 아웃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근 5년간 13.6%에 달하는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최근 3년간 신약 기술수출은 33건, 계약규모는 10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 9월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를 위한 감독지침'을 제시했고 올해 내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술성이 있고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들은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정책 긍정적…바이오 특수성 인정해야

바이오업계에서는 정부의 바이오 육성 정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장기적 관점의 규제 완화가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실현해야 하지만 매출에 대한 부담으로 기술력에만 집중하지 못했다"며 "이전까지는 매출을 위해 다른 제약회사를 인수하는 등 부담이 컸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정부의 바이오 회계처리 감독지침, 상장요건 완화 등의 정책은 바이오 업계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제안이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 상장사 관계자도 "고령화 등 인구구조를 고려하면 바이오산업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바이오 육성정책은 옳은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있는 기업들 대다수가 바이오 기업"이라며 "바이오 기업 육성은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바이오 상장사 관계자도 "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이번 정책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삼바 사태는 성장기에 겪는 시행착오…네거티브형 규제도 필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와 과거 한미약품 사태 등은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라고 말했다. 또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는 "한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날 수 있다"며 "다른 산업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 및 사고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태도 결론이 난 만큼 불확실성 제거로 바이오 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와 더불어 네거티브형 규제로의 변환이 필요하다"며 "이미 중국은 네거티브형 규제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거티브방식의 규제 완화가 병행되면 바이오 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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