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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다시 날까]바이오주 테마감리 종료 임박…투심 회복하나

금감원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테마감리 내주 종료
테마감리 결과 중징계 없이 계도조치로 마무리할 것으로 금투업계는 전망

등록 2018.11.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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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다시 날까]바이오주 테마감리 종료 임박…투심 회복하나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테마감리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불확실성이 제거된 제약·바이오 종목의 반등이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그동안 제약·바이오주는 금융당국의 테마감리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던 이슈들이 해소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테마감리를 마치고 제재조치안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해당 조치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대체적인 견해는 예상됐던 대로 중징계 없이 계도조치로 끝날 수 있다고 모아진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자의적으로 회계처리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R&D 비용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한 테마감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금감원 지침에 따라 일제히 재무제표를 재작성했고, 일부 기업은 영업손실을 입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회계위반 사항을 정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감경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차바이오텍 등이 조기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에 이어 제약·바이오 테마감리 결과까지 발표될 경우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줬던 회계 불확실성은 사라질 전망이다.

주요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이 건재한 만큼 제품 개발 및 판매 성과와 실적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회계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주요종목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수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 성공사례는 향후 관련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업종의 시선은 내년초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R&D 트렌드와 기술 협력 소식 등이 들린다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규제로 부동산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도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가격 폭등에서 알 수 있듯이 투기는 가격을 제대로 계산할 수 없는 곳에서 나온다"며 "기업 가치를 정확히 계산하기 힘든 제약바이오로 다시 한 번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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