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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5G상용화 100일⑤]KT, 최다 기지국·실감미디어로 1등 목표

국내 최다 5G 개통 기지국 4만 2103개
5G 핵심 서비스 분야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
국내 최초 4K 무선 '슈퍼VR', 1만여 실감콘텐츠
5G 맞춤형 클라우드, 향후 5년간 5000억 신규 투자
황창규 회장 "5G 도약의 원년…완전한 1등 회사 목표"

등록 2019.07.10 14:34:00수정 2019.07.15 0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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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4K 무선 VR서비스 'KT 슈퍼 VR'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4K 초고화질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2019.07.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4K 무선 VR서비스 'KT 슈퍼 VR'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4K 초고화질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2019.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KT가 국내 최다 5G 기지국과 실감미디어 콘텐츠,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5G 1등 기업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KT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5G가입자 수 1위 자리를 꿰찼다. 5G 상용화 첫 달 가장 먼저 10만 가입자(10만4696명)를 돌파하며 SK텔레콤(9만5265명)을 따돌렸다.

5월에는 KT(25만1531명)가 1위 자리를 다시 SK텔레콤(31만9976명)에 내줬지만, 5G 가입자 점유율이 SK텔레콤 39.3%, KT 33.7%, LG유플러스 27%로 LTE 가입자 점유율 대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순위는 언제든 또 바뀔 수 있다.

KT 내부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뿐 아니라, 5G 커버리지 지도를 자사 홈페이지에 업계 최초로 공개한 것도 그러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KT는 현재 가장 많은 5G 개통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다. 8일 기준 실제 개통돼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 수는 4만 2103개다.

5G 커버리지도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 이르기까지 2만 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 끝인 독도와 울릉도, 남쪽 마라도에 이어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에도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KT는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노키아와 5G 장비 개발, 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의 5G 커버리지 확대와 고품질 5G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KT는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Pin)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또한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네트워크 속도와 품질은 물론, 고객들이 5G시대에 달라진 생활을 체감할 수 있도록 '킬러콘텐츠' 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KT의 5G 핵심 서비스 분야는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열린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7.(사진=KT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열린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7.(사진=KT 제공) [email protected]

우선,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IPTV 서비스 '올레tv'를 앞세워 5G 실감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KT는 실감미디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4년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극장 'K-라이브'를 선보였으며, 2016~2017년 프로야구VR 생중계, 음악VR 서비스, U-20월드컵 5G 기반 VR생중계 등 온라인 VR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를 출시하며 온라인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5G 상용화 이후엔 '기가라이브TV' 2.0 버전을 출시하며 VR콘텐츠 2500여 편을 선보였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엔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과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 '슈퍼VR(Super VR)'을 출시하며, 1만여편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에 기반한 실감미디어는 차세대 미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 IPTV인 올레 tv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인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개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는 여러 사람과 초고화질의 360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리얼 360'과 3D 아바타·AR 이모티커를 지원하는 '나를(narle)'을 선보이며 5G 시대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게임 영상을 최대 5개 화면으로 분할해 초고화질로 중계하는 'e스포츠라이브'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KT는 B2B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금융·공공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AI 응급의료·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 5G시대 비즈니스 혁신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한 어린이가 KT 5G 리모트 콕핏 체험을 하고 있다.리모트 콕핏은 5G 차량사물간통신(V2X)을 활용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2019.06.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한 어린이가 KT 5G 리모트 콕핏 체험을 하고 있다.리모트 콕핏은 5G 차량사물간통신(V2X)을 활용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2019.06.22.  [email protected]

이를 위해 KT는 2023년까지 향후 5년 간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전문인력 1000여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KT는 2023년엔 클라우드 매출이 5배 이상 성장한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KT는 기업 본사와 지사 간에 연결돼 있는 유선 전용회선에 장애가 발생하면, 5G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트래픽이 실시간 우회되도록 하는 '5G 무선백홀' 기술을 개발했다. '유선+무선' 이중화 및 '유선+유선+무선' 삼중화를 통해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KT는 5G 관련 사업 영역이 B2C보다 B2B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수많은 B2B 협력사례 보유한 KT는 5G 시대에 이종산업간 협력과 융합을 통해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품고 있다.
 
황창규 KT회장은 지난 6월1일 임직원들에게 '통합 10주년을 기본 확립과 5G 도약의 원년으로 만듭시다'라는 제목의 CEO 메시지를 보내 "5G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5G가 본격 시작된 원년이자 더 큰 미래를 위해 기본을 확실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내부혁신을 통해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워 KT를 완전한 1등 회사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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