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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달라졌다]르노삼성차, 유연한 근무시간 관리로 직원 워라밸↑

'선택적 출근시간제' 도입...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 선택
갑작스런 초과 근무 예상 시 '사전근무시간 조정 제도' 활용
"업무 만족도 상승은 기업 생산력과 직결...적극 장려할 것"

등록 2019.07.26 09:54:47수정 2019.08.12 0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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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달라졌다]르노삼성차, 유연한 근무시간 관리로 직원 워라밸↑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국내 많은 기업들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조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근로시간은 준수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근무시간 조정 제도 등을 도입하며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먼저 '선택적 출근시간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개인의 업무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본사와 회의가 있어 퇴근이 늦어진다거나 자녀의 유치원 등교를 도와야 할 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출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 오전 8시부투 오후 5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등 3가지 시간대 중에서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르노삼성차 본사 근무 직원 중 약 30%가 해당 제도를 이용해 오전 9시가 아닌 다른 시간대에 출근하고 있다. 

[일터가 달라졌다]르노삼성차, 유연한 근무시간 관리로 직원 워라밸↑


갑작스런 초과 근무가 예상될 경우 근무 시간을 미리 조정할 수 있는 '사전근무시간 조정 제도' 역시 활성화 돼있다.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부서장에게 이를 미리 알리고 야근 예상 시간만큼 당일에 늦게 출근할 수 있다. 출근을 늦게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전날에 휴가를 쓰거나 조기퇴근을 할 수 있다.

불철주야 신차 개발에 여념이 없는 연구소 역시 주 52시간을 지키기 위해 근무시간 조정 제도를 도입하며 연구원들의 워라밸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7~8월 중 2주, 12월 중 1주를 단체 장기휴가 기간으로 설정해 직원들이 연구개발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업무 환경이 보다 유연하게 개선되고 직원들이 스스로 워라밸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상승은 결국 기업의 생산성이나 혁신의 원동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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