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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생활가전 전쟁⑥]캐리어에어컨, 美·中 등 해외시장 진출 속도전

中 '완이'와 판매 계약 체결...온라인 시장 공략
아마존 AI '알렉사'와 연동한 공기청정기 美 수출

등록 2019.08.25 08:28:00수정 2019.08.26 15: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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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캐리어에어컨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5월 중국 온라인 판매 전문업체 '광동완이(WanYi)전자상거래유한회사'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등 캐리어 브랜드를 적용한 전문가전 제품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미국과 인도, 중동,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차례로 진출해 3년 내 회사 매출액의 50%를 해외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에어컨을 비롯한 전문가전제품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미국 캐리어사로부터 소형 가전제품 개발 및 판매 능력을 높이 인정받아 14억 인구의 거대 중국 온라인 시장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리어에어컨은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공조 기술과공기청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공기오염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6월 광주공장에서 선적식을 마치고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와 연동한 공기청정기를 미국 시장 수출에 나섰다.

이번 수출은 그간 미국 시장을 지속 공략한 캐리어에어컨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3월 열린 2019 IHHS에서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박람회 내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는 캐리어에어컨 제품군 최초로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와 연동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북미 지역 안전 인증 ETL과, 미국 가전 협회 AHAM인증, 그리고 고효율기기를 의미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취득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 사항을 철저히 분석, 반영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공기청정기 수출을 미국 시장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전사적으로 동원해 올해 9월부터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전세계 캐리어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앞으로도 신제품, 신시장, 신유통의 혁신을 거듭해 세계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며 "3년 내에 공기청정기 뿐만 아니라 에어컨, 전문가전제품의 해외시장 수출 비중을 회사 전체 매출의 30%까지 달성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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