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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⑤]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금융복합점포서 승부

신한 PWM 2012년 금융복합점포 출범…종합적인 WM 서비스 제공
고객의 잠재적 니즈 파악 및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돼

등록 2019.09.25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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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⑤]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금융복합점포서 승부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6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에 이어 WM(자산관리)분야 강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에도 매진하고 있다.

금융복합점포를 최대한 활용해 단순한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재무 설계를 한다는 개념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초대형 IB 도약을 선언한 뒤 불과 4개월만에 목표를 달성한 그가 WM 분야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증권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초대형 IB 요건인 4조원을 갖추기 위해 신한금융에 6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요청, 성공시키며 그룹내 입지를 강화했다.

김 사장은 이어 GIB 부문 영업조직을 커버리지, 대체투자, 기업금융, 구조화금융, 투자금융본부 등 5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IB업무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했고 디지털 사업본부를 전략기획그룹에 편입했다.

자본을 확보한 만큼 신속한 사업 진행을 통해 신한금융투자의 몸집을 키워나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WM 분야 강화를 통해 사업 영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4% 줄었지만 IB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406억원을 기록한 만큼 WM 분야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2012년 출범한 신한 PWM이라는 금융복합점포다. 신한 PWM은 개별 금융회사 중심의 PB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더욱 종합적인 복합 자산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탄행했다.

그룹차원의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한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본부의 지원을 받아 상속, 증여, 세무, 부동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고객들은 증권PB,은행PB, 자산관리 지원 전담팀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양사가 엄선한 PWM전용 사모상품 등 맞춤형 상품도 제공받는다. 

현재 전국에서 27개 PWM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은행 점포 내 증권직원이 파견근무하는 형태의 PWM라운지는 31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김 사장은 이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신한 PWM은 ▲고객의 잠재적 니즈 파악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IB부문과 연계한 PIB 비즈니스 추진 ▲고객 수익률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을 목표로 한다.

고객의 잠재적 니즈 파악을 위해서는 고객의 투자 스탠스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사모펀드 상품을 공급하거나 신한알파리츠와 같은 그룹사 협업상품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자산운용에 관심 있는 고객과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에 대한 케어가 필요한 고객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대상의 자산관리 모델을 넘어 IB 부문과 연계하는 PIB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

비상장사나 벤처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메자닌 채권 발행, 자산담보부대출, 금전채권신탁, 개인투자조합 등 다양한 대안상품을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사례다.

고객수익률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2012년 도입된 고객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 수익률을 담당 직원에 대한 평가와 연동시켜 고객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사장이 6번째 초대형 IB 도약에 이어 WM 분야 강화를 통해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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