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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⑦-끝]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 거침없는 질주…하반기 WM 강화 승부수

8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이어 초대형 IB 합류 목전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감소한 WM 초점 맞출 가능성 '높아'

등록 2019.09.27 11:31:33수정 2019.09.27 15: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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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하나금융투자)

【서울=뉴시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진=하나금융투자)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열 합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특히 자산관리(WM)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취임 후 '초대형 IB에 맞설수 있는 Big 5' 구축을 목표로 ▲협업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했다.

이 사장의 이런 노력은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하나금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순영업이익은 4121억3670만원, 세전순이익은 2052억37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42.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하나금투는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IB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2.66% 증가한 1392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S&T는 1147억원(72.98%)을 기록했다.

반면 WM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이익은 1112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26%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고객 자산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고객 자산은 1조5000억원 증가한 45조원까지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WM 분야 강화 전략을 추진해 회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WM 부문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관계사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One WM'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세부적으로 WM과 PB로 이원화 돼 있던 자산관리 전문인력 육성 체계를 Gold WM, VIP WM으로 일원화하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널 전략에 있어서도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과 손님들에게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제공을 통한 자산관리를 위해 현재 25개인 복합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2018년 1월에 신설된 WM그룹은 'One WM' 전략의 일환으로 2018년말 리테일 그룹과 통합하고 Gold Club브랜드 론칭, Gold WM 교육 과정 신설 등을 통해 One WM 영업 강화를 위한 협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8번째로 지난 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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