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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이것이 특별하다②···사라진 비프빌리지

등록 2019.10.04 18: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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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 중인 2018년 10월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부산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5~7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제 관련 행사는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2018.10.04. mangusta@newsis.com

【부산=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 중인 2018년 10월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부산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5~7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제 관련 행사는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2018.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볼 수 없다.

해운대 모래사장 주변에 설치된 비프빌리지는 영화제를 찾는 일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비프빌리지에서는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이 진행되고 협찬사들의 홍보 공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영화의전당은 초청작들의 상영공간으로도 활용됐다. 부산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국내 최고 인기 배우들을 비롯해 해외 유명 게스트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해운대 비프빌리지는 영화제가 개최되는 10월만 되면 태풍과 싸워야 했다. 지난 몇 년간 영화제 기간에 닥친 태풍으로 영화제 구조물 피해와 그로 인한 관객서비스 부실화, 그리고 협찬사들의 부스 피해가 막대했다. 이로 인해 매년 약 3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 남정현=부산국제영화제가 행사 공간과 상영 공간을 영화의전당으로 집중시키고 홍보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nam_jh@newsis.com

【부산=뉴시스】 남정현=부산국제영화제가 행사 공간과 상영 공간을 영화의전당으로 집중시키고 홍보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email protected]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행사 공간과 상영 공간을 영화의전당으로 집중시키고 홍보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등 그동안 비프빌리지에서 열던 행사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두레라움 등지에서 열린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분산됐던 영화제 행사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키면 전체 분위기가 더욱 활기를 띠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부산을 찾은 관객들이 한 곳에서 모든 행사를 볼 수 있어 관람 편의성이 좋아지고 랜드마크 건물인 영화의전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버티고' 전계수 감독,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왼쪽부터)이 4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무대인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10.04.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버티고' 전계수 감독,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왼쪽부터)이 4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무대인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올해에는 남포동이 다시 부활했다. 그동안 영화제가 해운대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태동지인 남포동이 소외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의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에서도 출품작을 상영한다. 남포동에서 출품작이 상영되는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영화제는 상영 뿐만 아니라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다채로운 행사도 열었다. '관객이 만들어가는 영화제'라는 주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커뮤니티 비프'와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이 그것이다.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은 관객이 직접 보고싶은 영화를 신청하고, 일정 수의 선예매가 이뤄지면 상영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객들이 신청한 49편 가운데 영화 '신세계', '인권운동가 김복동' 등 절반 가까이 영화 상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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