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영화 '사랑의 3부작: 속박' 스틸 2019.10.08 [email protected]
특히 최광희 평론가는 앞으로 개봉할 작품보다는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최영일 평론가는 그 중에서 야론 샤니 감독의 '사랑의 3부작: 속박, 인연, 부활'과 레쥬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을 추천했다. 최영일 평론가는 '사랑의 3부작'에 대해 "사랑이 넘치지만 사랑이 결핍된 시대에 사랑에 대해 영화로 고찰한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영화 '사랑의 3부작: 인연' 스틸 2019.10.08 [email protected]
먼저 '속박' 편은 한 경찰관에 관한 얘기다. 16년 간 경찰관 생활을 해 온 라시는 항상 자신이 법과 시민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일상적인 검문 과정에서 특권층 소년들을 상대했다가 빌미를 잡혀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인연' 편은 열입곱 소년과 서른네 살의 여인의 사랑을 다룬다. 열일곱 살 소년 지브는 재능있는 뮤지션이다. 그의 집 맞은편에는 성공한 작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서른네 살의 여인 앨리스가 산다.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곧 서로를 이해하고 점차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영화 '레 미제라블' 스틸 2019.10.08 [email protected]
이 중 '속박' 편은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인연' 편은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또한 최영일 평론가는 '레 미제라블'에 대해 "현대의 불쌍한 군상들에 대한 신예감독의 고찰이 빅토르 위고의 고전과 어떻게 연결될지"에 주목해 감상하기를 당부했다.
레쥬 리 감독의 '레 미제라블'은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과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부문이다. '레미제라블'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3등상인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한 작품이다. 레쥬 리 감독은 당시 "프랑스나 도처에 있는, 모든 비참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작품을 "재미있으면서 아프고, 다이내믹하고 격렬하지만 따뜻하다. 현시대 최고의 '레미제라블'"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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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 스틸 2019.10.08 [email protected]
폐막작으로는 김희애 주연의 '윤희에게'(감독 임대형)가 선정됐다. 진승현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임대형 감독의 작품이다. 예술영화에서 감성 멜로를 다루기 어려운데 (이를 다뤘다) 첫 사랑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김희애 만이 지닌 고유의 분위기에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영화 '윤희에게' 스틸 2019.10.08 [email protected]
한편, 이번 초청 영화는 축제의 중심 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4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제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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