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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위기에 빛발하는 사회공헌]삼성 "마땅히 나눠야할 때"...코로나19에 전사적 자원 총동원

사태 초기 300억원 긴급 지원하며 재계 동참 이끌어
이재용 부회장 "모든 노력 다할 것"...현장경영 앞장
협력사 긴급 자금, 연수원, 의료진 제공 등 지원 총력

등록 2020.03.20 07:35:00수정 2020.03.24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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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뉴시스DB 2019.07.05.

【서울=뉴시스】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뉴시스DB 2019.07.05.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현재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고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경북지역은 패닉 상태나 다름없습니다.이에 뉴시스는 위기에 봉착한 개별 지역 사회에 대한 사회 각계의 온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기업들이 이같은 위기 시에 어떤 사회적 공헌에 나서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는 특집 기사 '기업, 위기에 빛 발하는 사회공헌'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극복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고, 자사 시설들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전사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20일 코로나19 기부금을 모금하는 법정구호단체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905억원(17일 15시 기준)이 모금됐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로는 703억원(19일 기준)의 성금이 모였다.

이들 대표적 두 단체에만 1600억원 이상의 사랑의 손길이 각계에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기업들이 쾌척한 성금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 기부자들의 십시일반도 많았지만 성금의 대부분은 기업들의 법인 기부금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도록 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을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했다. 재계 1위 삼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기업들의 지원 동참도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는 데엔 이재용 부회장은 이처럼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사회와 동행하고, 공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배경이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인 총수로 평가받을만 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있는 경북 구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삼성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전사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에도 주력인 반도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히 비메모리 영역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공언한 시스템반도체 133조원 투자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CE 부문에서는 혁신 가전의 지속 출시로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IM 부문에서는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각각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