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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코로나 이후 신세계]신세계, SSG닷컴 앞세워 온라인 유통공룡으로

시기적절한 준비…코로나19로 한 단계 도약
"물량 늘려라"…4번째 물류센터 부지 물색 중
신선식품·생필품 경쟁력 강화에 사활 걸어

등록 2020.04.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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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기도 김포에 있는 SSG(쓱)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Next Geaneration Online Store) 2호 내부 모습. photo@newsis.com 2019-06-25

【서울=뉴시스】 경기도 김포에 있는 SSG(쓱)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Next Geaneration Online Store) 2호 내부 모습. [email protected] 2019-06-25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유통공룡의 온라인 시장 공략을 더욱 재촉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온라인 신설법인 SSG닷컴을 공식 출범시킨 신세계그룹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가장 중요해진 유통채널은 뭐니뭐니해도 이커머스 업체들이다. 특히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 주는 온라인 배송이 없었다면 우리도 외국의 사례처럼 오프라인 마트에서 진열된 물건을 두고 싸우는 장면이 연출됐을 터다.

신세계그룹이 공들여 키우고 있는 SSG닷컴은 이번 사태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 신천지 확진자 이슈가 쏟아진 2월 말부터 SSG닷컴은 폭증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자원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전국 P.P(Picking & 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린 것이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 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했다. 쓱배송 마감율은 전국 평균 80% 수준이었는데, 2월 말 기준 최대 99.8%까지 치솟은 데 대한 결정이었다.

온라인 배송 수요가 어느 정도 잠잠해진 현재, SSG닷컴의 가장 큰 과제는 네 번째 물류센터 부지를 찾는 것이다. 물류 취급량을 늘리기 위해선 신규 물류센터가 필수적이다. 현재 경기권에서 부지를 물색하는 중이다.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힘쓰고 있다. 이마트에서 물건을 받아오기도 하지만 자체 소싱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네오3에선 베이킹 센터를 통해 직접 빵을 굽고 있고, 극신선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산지 다변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선식품 소싱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쓱닷컴

쓱닷컴

궤멸 직전까지 갔던 대형마트가 중요한 채널로 다시금 부각됐다는 점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결과다. 집밥 수요가 늘고 식료품과 생필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의 1분기 총매출액은 3조7867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외부인사인 강희석 대표이사를 영입하면서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을 했다. 특히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하했고,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 역시 신선1담당과 2담당으로 재편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선식품 매출이 선전하는 중"이라며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