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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신세계]'갓 구운 빵'도 배달하는 SPC

등록 2020.04.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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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신세계]'갓 구운 빵'도 배달하는 SPC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은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전 세계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약 두 달 간 이어지면서 사람 간 접촉 최소화를 의미하는 '비대면'(untact) 트렌드가 생활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망하며, 이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식품·외식 기업 SPC도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SPC가 중점을 두는 건 역시 배달이다. 주력 품목인 빵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겠다는 것이다. SPC는 "기존에 빵은 배달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제빵 시장에도 배달이 급속히 확대 중"이라고 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매장별 빵 나오는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갓 구운 빵'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SPC 통합 배달 앱인 '해피오더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빵 나오는 시간을 확인한 뒤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다.

통상 배달 시장에서 치킨·중식 등은 '오더메이드'(주문 후 제조에 들어가는 형태)로 제공되지만 베이커리는 제품 특성상 제빵사 제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이같은 형태로 제공하는 게 어려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시장 성장,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기술의 발달로 '갓 구운 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파리바게뜨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는 당일 구운 빵을 매장 영업 종료 직전 최대 7000원 할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굿빰박스'도 운영 중이다. 매장에서 무작위로 제품을 구성해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배달 전용 상품인 '먹빵박스'와 마감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다. 또 전화 주문 서비스와 도보 배달 서비스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로 어려워진 가맹점을 지원하고 상생하기 위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2018년 9월 제빵 프랜차이즈업계 최초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를 선보였다. 현재 전국 2800여개 매장에서 운용 중이다. 서비스 시작 당시 취급 제품 200여종에서 현재 470여종까지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