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현대모비스, 비대면 마케팅으로 해외수주 활로

가상기술 전시회·온라인 실시간 프로모션 등
비대면 마케팅 수단 동원…17억$ 수주 목표

등록 2020.07.28 07:00:00수정 2020.07.28 12:01: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한 현대모비스가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20.07.27.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시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본격 도입하기로 한 현대모비스가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20.07.27.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격변한 글로벌 경제·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해외 수주 활로를 뚫고 있다. 직접 만남을 통한 영업이나 수주 활동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 신규 영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돌파구다.

최신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온라인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핵심 기술 시연 영상 제작 등 비대면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차별화 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시장 공략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B2B 기업 간 거래는 주로 오프라인 박람회나 전문 기술 전시회 참가, 고객사 현지 방문을 통한 기술 프로모션 등으로 성사됐다.

현대모비스는 그러나 코로나19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세 가지 형태의 비대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이전과 같은 형태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가상 기술 전시회 콘텐츠를 제작, 영업 및 수주 활동에 선제적으로 활용한다.

가상 기술 전시회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자율주행 센서·전동화·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조향·램프·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이다. 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VR 콘텐츠가 현장보다 더욱 효과적인 기술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전개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사람 간 만남과 지역 간 이동 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도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M.Tech Gallery) 전경. 2020.07.27.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시스]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M.Tech Gallery) 전경. 2020.07.27.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기술연구소 내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이 필요할 때 발빠르게 기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미래차 분야 주요 제품을 다룬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단순한 제품과 이미지 중심의 홍보 영상이 아닌 담당 연구원이 직접 기술 개발의 배경과 의미, 특장점을 설명하는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기술 프리젠테이션 영상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해당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을 제품 영상 제작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갤러리 형태의 기술홍보관에는 회사의 미래차 분야 선행 신기술 66종이 전시됐다. 북미 CES에 출품한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추행 콘셉트카 '엠비전S' 등 대단위 전시품도 전시 중이다. 기술 홍보관 전시품을 중심으로 VR 콘텐츠, 제품 시연 영상 등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로 고객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VR 콘텐츠, 실시간 프로모션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내세워 해외 수주 목표 달성에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5000달러의 핵심부품 수주 실적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올해 17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