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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CU, 배송하고 앱으로 예약주문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배달 서비스 급증
모바일앱 통한 예약주문서비스도 활성화

등록 2020.07.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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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CU, 배송하고 앱으로 예약주문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해 4월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CU에서는 현재 전국 5000여 운영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도심 주요 지역은 물론이고 지방 소도시 읍·면 단위까지 가능하다.

배달서비스 실적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후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 비대면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3~5월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동기간(12~2월) 대비 59.8%나 뛰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량 근거리 쇼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소비자들의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24시간 서비스 운영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이달 초를 기준으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하는 점포가 100개로 확대됐다. 서비스를 기존(오전 11시~오후11시)보다 2배 늘린 것인데, 3개월 간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고객 니즈와 가맹점 매출 상승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점의 일 평균 배달 매출은 12시간 운영점 대비 6.9배나 높았다. 이를 시간 당 매출로 환산해보면 한 시간 동안 발생하는 배달 매출이 3.4배 더 많은 것이다. 특히 하루 배달 매출의 절반 가량(44%)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발생했다. 가장 배달 수요가 높은 시간 역시 오후 11~12시까지로 나타나 심야 배달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변화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행활의 편의를 높이고 점포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도시락이나 와인 예약주문 서비스다. 소비자가 원하는 도시락이 가까운 매장에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이 때문에 앱에서 먹고 싶은 도시락을 골라 주문한 뒤 원하는 날짜에 점포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코로나19로 홈술이 늘면서 와인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앱을 통해 와인을 고른 뒤 매장에서 받아가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기존 편의점의 영역에서 벗어난 서비스도 시작했다. 삼각김밥을 사고 남은 잔돈으로 재테크까지 도와준다는 개념의 서비스다. 삼성증권, 티클과 손잡고 구매 시 결제한 금액이 1000원 이하 잔돈을 삼성증권 CMA 계좌에 10% 추가 저축해 주는 독특한 프로모션이다. 티클은 생활 속 흔히 생기는 잔돈을 적립해 해당 금액만큼 저축하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앱에 등록한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1000원 이하 잔돈이 '티클 저금통'에 적립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