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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전자식마스크·로봇 공급"…LG, 스마트기술로 상생 실천

LG, 코로나19 이후 대비…협력사 기술 지원 강화
LG그룹 계열사, 디지털전환 속도·비대면 문화 확산 대응

등록 2020.07.29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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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제공=LG)

[서울=뉴시스]LG전자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제공=LG)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에 전자식 마스크를 기부하고, 국내병원과 식당에 로봇 '클로이서브봇'을 공급하는 등 자사의 스마트 기술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돕고, 로봇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달 이 회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에게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

LG전자는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과 노하우로 전자식 마스크를 전달했다.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 2개가 장착돼 있어 사용자는 이를 통과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근무 시 마스크가 필수인 공공기관 근무자 등에게도 기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1호를 서울대학교 병원에 공급했다. 국산 상용서비스 로봇이 국내 병원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등 여러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로봇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검증했다.

LG전자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LG 클로이 로봇이 병원, 호텔,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 활발하게 도입돼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한다. 사진은 LG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LG)

[서울=뉴시스]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한다. 사진은 LG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LG)

◇LG, 코로나19 이후 대비…협력사 기술 지원 강화

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한다.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사 직원을 위해 신설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통해 로봇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LG상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사업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LG상사는 한국무역협회의 해외 스타트업 인프라와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센터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ICT 혁신센터)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새로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에도 나선다. LG상사는 70여년 간의 수출입업 노하우와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 K-헬스 기업, 브랜드K 업체가 해외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지의 유력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마케팅 추진은 물론 파트너십 주선, 컨소시엄 형태의 동반 진출을 검토한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한다. 사진은 LG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LG)

[서울=뉴시스]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약 100개 협력사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한다. 사진은 LG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LG)

올 하반기에는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 우수·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현지 오프라인 쇼룸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저금리 대출 지원도 가동한다. 회사 측은 종합상사만의 특화된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역량과 풍부한 네트워크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성장·발전에 일조하고, 기존의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 비대면 문화 확산에도 대응

LG유플러스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5G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통신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로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반기 중 5G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을 결합한 유플러스 5G 서비스 3.0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고 즐겁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AR을 결합해 자녀들의 영어교육, 동화, 자연관찰 등의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 PC 없이 고품질 VR 게임을 무선 HMD 하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VR게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6년부터 차별화된 산업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시작해 현재 LG하우시스,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 공장을 비롯한 50여개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탈바꿈시키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모터진단 솔루션 도입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생산 중단을 방지할 수 있고, 알맞은 시기에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으며, 수집된 모터의 고장 원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까지 증진시키는 PMS(공정안전관리) 영역까지 적용해 나가고 있다.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 직원이 자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한 모터 고장 가능성 등 스마트팩토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제공=LG)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 직원이 자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한 모터 고장 가능성 등 스마트팩토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제공=LG)

LG CNS는 최근 마곡 본사에서 자체 검증한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대외로 확장하는 등 IT신기술 바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회사와 동일한 업무환경으로 원활한 원격근무가 가능한 재택 근무 클라우드 PC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올 초부터는 비대면 영어교육 툴인 'AI튜터'를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700여명의 임직원인 모바일 앱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내 검증을 거쳐 높은 성과를 보인 다양한 언택트 관련 IT 서비스들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LG는 IT시스템 전환 등을 통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 IT시스템을 올해 50% 이상, 2023년까지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원활한 생성·축적·공유를 위한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손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 통합 AI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12개 계열사가 '업무 지원 로봇(RPA)'을 도입해 실적 보고 등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고 임직원은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2월말 도입된 업무 지원 로봇은 LG생활건강의 '알파트장'으로, 실적 보고 등 사내에서 빈번하게 작업하는 엑셀 업무와 주문 처리 등 특정 전산시스템의 입력·조회 등은 물론이고, 임직원들이 요청한 자료를 다운로드 해 메일로 전송도 한다.

현재 알파트장은 영업,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총 8대가 활약하며 총 249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업무 성공률도 RPA 최고 수준인 95%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회사에 정식 인사 등록도 마쳐 사내 통신망에서 동료로서 '인명 검색'이 가능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게시판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