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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LG CNS, 디지털 전환·비대면 사업 선도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 2023년까지 90% 이상 목표
지난해 자체 시스템 100%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 성공
'AI 안면인식' 기술…출입통제, 무인편의점 결제 등 서비스

등록 2020.07.31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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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LG CNS, 디지털 전환·비대면 사업 선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LG CNS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신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함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3월 LG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 높이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데이터 통합 및 수집, 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마케팅, 생산/품질, 디바이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계열사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난해 자체 시스템 100%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도 성공했다. 3개월만에 인사, 회계, 구매 등 72개 전사시스템을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국내 대기업 최초이자 최단 기간 전환 사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전환방법론을 LG CNS에 특화해 70일 내 7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 CNS는 2018년 11월부터 대한항공의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전사 IT시스템을 3년에 걸쳐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이관하고 있다. 이 사업은 10년 운영 비용을 포함해 약 2000억원 규모로, 국내 대기업 및 전세계 항공사로는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다.

LG CNS는 2009년부터 가상 데스크톱 클라우드 컴퓨팅을 업무환경에 적용했다. 이는 기존 데스크톱의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로 구현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하면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 업무뿐만 아니라 접속 이력으로 근태 확인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LG CNS 외에도 국내외 27개 기업에서 사용 중이며, 사용자 수는 약 14만명에 달한다. 또한 PC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내 시스템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메일 송수신, 결재 승인 등 간단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LG CNS는 올해 초부터 LG CNS 본사 출입게이트에서 'AI 안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 시작했다. 출입카드 태깅, 지문/정맥 등의 생체 인식을 위한 접촉 필요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출입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눈, 코 주변의 생김새를 집중 분석해 사람을 구분하는 AI 기술로 마스크를 써도 99%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을 판독한다. 코로나19 확산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사무실 내 감염을 사전 차단했다.

[코로나, 스마트시대 앞당겼다]LG CNS, 디지털 전환·비대면 사업 선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 CNS 본사에는 안면인식 기술로 입장과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GS25 무인편의점이 있다. 첫 방문 시 얼굴을 등록해 인증을 받으면 이후 방문부터는 안면인식을 통해 편의점 입장이 가능하다. 상품 결제에도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적용, 일일이 바코드를 스캔하지 않고 모든 상품을 계산대에 한꺼번에 올려놓으면 1초만에 계산이 끝난다. 딥러닝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계속 학습하고, 생김새와 무게를 동시에 감지해 모양이 같은 서로 다른 제품을 정확히 파악한다. 결제 시에도 얼굴만 보여주면 연계된 사원카드에서 자동으로 정산된다.

LG CNS는 최근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신한카드 '신한 Face Pay' 시스템을 구축했다.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정보를 등록하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얼굴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페이서비스로, 카드나 스마트폰을 건낼 필요가 없는 비대면 결제 서비스다.최근 한양대에 신한 Face Pay 상용화에 성공해 적용 중이다.

올해 4월에는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LG CNS 본사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AI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KB-마곡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결제 시 기계나 사람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앰으로써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LG CNS는 최근 AI 외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인 ‘AI튜터’를 개발했다. AI튜터는 음성인식, 언어지능 등의 AI 기술을 토대로 대화의 내용, 맥락, 유창성 등을 파악하고 사람과 AI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AI가 질문을 하면 사용자가 적절한 답변을 하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AI는 대화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평가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잘 못하면 추천 문장을 제시해 주고, 실력에 맞는 주제와 질문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LG CNS는 LG계열사 포함 약 20개 기업의 임직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AI튜터를 적용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00만명 대상으로 8월까지 무상 제공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LG CNS는 지난해 AI스피커, AI챗봇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AI 학습용 표준데이터 ‘코쿼드2.0(KorQuAD2.0)'을 공개했다. 2018년 12월 위키백과 정보를 기반으로 AI 학습용 한국어 표준데이터 7만개가 탑재된 ‘코쿼드 1.0’을 제작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AI 업계에 공개한데 이어 지난해 9월 표준데이터를 10만개로 늘리고 데이터 질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의 초석이 되는 AI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추가 공개했다.

LG CNS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조짐에 따라,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비대면 기술을 통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