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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빠르고 강한 디벨로퍼' 한화건설, 복합개발 '집중'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이어 대전 역세권개발까지
역세권 등 대형 복합개발 공모사업 수주 잇달아
"그룹사 시너지 통해 두각…자체개발 확대할 것"

등록 2020.11.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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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조감도

[대전=뉴시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조감도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한화건설이 '빠르고 강한 디벨로퍼'를 목표로, 복합개발사업에서 역량을 집중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회사 측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강북의 코엑스' 사업이라고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공모사업에 '한화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7월 초에도 9000억원 규모의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주거, 업무, 판매,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69층 규모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호텔, 리조트 운영), 한화 역사(역사 운영),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리테일), 한화에스테이트(종합자산관리) 등 주요시설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룹 계열사들이 많아, 소위 '판짜기'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머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도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수주한 성과 사례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 ㎡를 서울역과 연계해 컨벤션 시설,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건설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건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광교복합개발사업'은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이 사업은 총 3만836㎡ 규모의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용지에 백화점,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 아쿠아리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작년 한화건설이 시공에 참여한 수원 컨벤션센터 공사가 마무리되어 성공적으로 개관했으며 올해 1월 한화건설이 직접 개발하고 소유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이 개장했다. 또 3월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이 오픈했으며 10월에는 포레나 광교(759세대)가 입주했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출액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조7258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전년보다 1994억원 대비 10.6% 늘었다.

코로나19로 이라크 등 해외 공사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프로젝트 준공과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가 올해 분양 시장에서 연이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악재에도 선방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인적 역량 강화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고수익 사업을 선별하고, 우량 신규 사업이나 개발 부지를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