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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KT&G, 실적·ESG 쌍끌이 경영성과 주목

KT&G 3분기 연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모건스탠리 ESG평가 A등급···전담조직 신설로 고도화 채비

등록 2020.11.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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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백복인 KT&G 사장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T&G는 올 3분기(7~9월) 실적발표를 통해 역대 최대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알렸다. 안정적인 재무성과는 물론 투자업계 중요한 화두인 ESG경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영업익 최고치 경신

KT&G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463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34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3.6% 높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리수 성장했다. 분기 연결실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국내 궐련·전자담배의 견고한 판매 흐름과 해외 주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국내 궐련시장 점유율은 3분기 64.9%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담배 전용스틱 점유율 역시 편의점 기준 35.1%로 지난해 대비 상승 추세다.

수출 회복도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3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 개비다. 중동 등 주력시장 회복과 더불어 미국·러시아 등 해외법인 유통망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KT&G는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노력을 바탕으로 연내 100개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표 ESG경영

KT&G의 안정적인 경영상황 바탕에는 비재무적 기업가치 제고가 기초체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KT&G는 공정한 지배구조와 환경친화적 사업운영, 다양한 이해관계자 포용 가치를 기반으로 ESG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 관련 전담조직도 신설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비재무적 기업가치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ESG 한 축인 사회책임과 관련해 사회복지, 장학, 청년창업지원,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의 3.4%인 1000억 규모를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했다.

협력 회사·잎담배 농가와의 상생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담배회사 중 유일하게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하고, 농가 봉사활동과 경작인 건강검진·장학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협력회사에는 대금을 5영업일 이내 100% 현금 지급하고 명절 등 기간에는 조기 집행하고 있다. 납품 업체 인증 제도를 도입해 3년 단위로 파트너십을 운영 중이다.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

KT&G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가 확립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회가 경영감독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졍을 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다수로 하는 이사회를 구성했다. 현재 총 7명의 이사 중 5명이 사외이사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이사회의 업무수행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상설위원회도 구성 돼 있다. 지배구조위원회, 평가위원회,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의 4개 상설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KT&G는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 선임하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구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지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KT&G는 지난해 국내 상장회사 등 924개사를 대상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최하는 우수기업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친화적 경영에 매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T&G는 전사적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주요 추진 영역은 기후변화 대응, 사업장 환경관리, 제품 환경영향 저감 등이다. 특히 고효율·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있는 사례를 주목해볼만 하다.

전국 5개 공장(신탄진, 광주, 영주, 천안, 김천)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최대전력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신탄진공장과 영주공장에 2MWh급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배출원별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온실가스 배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생산도 눈에 띈다. 담배보루 포장재를 비닐류 케이스에서 종이로 대체했으며,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담뱃갑 속지·담배필름 개발 등으로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모건스탠리 실시 ESG 평가 A등급

 KT&G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한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MSCI는 매년 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나눠 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경영현황을 평가해 AAA에서 CCC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BBB에서 올해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톱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품안전·품질 분야에서 11개 글로벌 담배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운영으로 지배구조 분야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MSCI는 평했다.

KT&G 관계자는 "KT&G가 추구해온 ESG 경영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