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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상생]아모레퍼시픽, 4R전략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록 2021.02.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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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상생]아모레퍼시픽, 4R전략으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용기가 초래하는 환경문제에 공감하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있다.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 품목을 확대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달 27일 대한화장품협회가 선언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4R' 정책을 세우고 리사이클(포장재와 용기의 재활용성 향상), 리듀스(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용 축소와 불필요한 플라스틱 절감), 리유즈(플라스틱 용기 재이용성 제고), 리버스(화장품 용기 회수율과 재활용률 제고)를 실행 중이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메탈프리 펌프를 적용하거나 쉽게 탈착할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한 제품을 점차 늘리고 있다. 내용물 토출을 돕기 위해 사용한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다 쓴 뒤 별도 작업없이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으로는 '해피바스 자몽에센스 바디워시'가 있다.

고갈 자원인 석유 원료 대신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나 폐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해 제작한 용기도 적극 활용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용기를 활용해 '페이퍼보틀 그린티 씨드 세럼'을 출시했다.

리필 스테이션은 아모레퍼시픽 리필 활성화 활동 일환이다. 아모레스토어 광교에 위치한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소분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말 오픈한 후 1000명 넘는 소비자가 리필 제품을 구매했다. 앞으로 리필 제품 가짓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소각하지 않고, 용기 원료로 다시 활용하는 비율도 높이고 있다. 매년 약 200t 가량 화장품 용기를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수거했다. 테라사이클, GS칼텍스 등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를 최소 100t 이상 재활용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희망가게'를 통해 한부모 여성 창업자도 지원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힘쓴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했다.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총 438개 희망가게가 문을 열었다. 한부모 가족 구성원 1200여 명의 자립을 도왔다.

다음달 5일까지 아름다운재단과 한부모 여성 창업대출 지원사업 '희망가게' 창업주를 모집한다. 25세(1997년 출생자) 이하 자녀 부양을 책임지며, 구체적 창업계획을 가진 중위소득 70% 이하 한부모 여성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별도 담보나 보증은 필요치 않으며 신용등급도 무관하다.

선정된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 창업자금 최대 4000만원을 제공한다. 업종별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개인기술교육비(최대 200만원)을 제공하며 심리·정서·법률지원과 긴급의료비도 지원한다. 창업자금 상환금리는 연 1%이며 상환기간은 8년이다. 상환금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 창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지원 신청서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편 또는 방문 접수 가능하다. 올해는 두 차례(2차 모집 5월1일~6월4일, 3차 모집 8월1일~9월3일) 더 희망가게 창업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