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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능할까③]"M&A 등 빅뉴스 서프라이즈 필요"

서버업황에 대한 우려에 주가 부진
산업특성상, 6개월 선행 반영되는 성향 있어
전문가들 "고객 추가 확보, M&A 이벤트 있어야"

등록 2021.07.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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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능할까③]"M&A 등 빅뉴스 서프라이즈 필요"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주가가 다시 한번 고점을 향해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적보다 큰 호재성 뉴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7일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7일 0.49% 내려간 이후 다음날에는 8만원 아래인 7만99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이후 7만9000원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증권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가 예상했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조원에서 11조3000억원 사이였다.

깜짝 실적에도 주가가 계속해서 내려간 이유에 대해 증권가는 우려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외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토대로 3분기 이후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업체)들의 서버 DRAM 재고 상승과 이로 인해 DRAM 업황의 둔화 우려가 삼성전자 주가의 기간 조정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에 대한 소프트랜딩(Soft Landing)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프트랜등이랑 경기 성장세가 꺽이지만 급격한 둔화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반도체 업황이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해야 주가 부진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이클 산업 특성상 주가는 6개월을 선행하고 있는데 현재의 호실적보다 6개월 후인 내년 1분기 업황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 서버에 DDR5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2022년 상반기는 서버 투자를 줄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즉,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빅뉴스가 있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버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 개선을 비롯해 고객사 추가 확보 등의 대형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 고객사의 추가 확보나 인수합병(M&A) 추진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빅뉴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