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7

[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코오롱, 고부가·친환경소재로 미래경쟁력 확보

등록 2021.08.26 04:17:0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코오롱, 고부가·친환경소재로 미래경쟁력 확보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오롱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친환경 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또 고부가 소재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과 미래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향후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가 31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선다.
 
PEM 설비는 특히 에너지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어 확장성이 기대된다. 이들 소재를 활용한 수소차용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설비도 확충해 2022년 양산·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 신소재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는 현재 증설된 라인을 포함해 100% 가동하고 있다. 5G 케이블 등 고부가 IT 인프라용 시장의 성장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인 'CPI®'는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 커버윈도우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타이어코드 베트남 생산 공장의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9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6800t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글로벌 타이어사들의 품질승인을 마쳐 가동 중이다. 올 1월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9200t 규모의 증설 계획을 발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판이 바뀐다-기업 생존 비결은]코오롱, 고부가·친환경소재로 미래경쟁력 확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종합화학과 손을 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T 필름을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자동차·무역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가며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신규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미래 핵심 건축기술로 손꼽히는 모듈러 건축시공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설립하고 음압병동을 비롯해 상업시설, 주거시설, 리모델링 분야 등 모듈러 건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린에너지'인 풍력발전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경주 풍력단지와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 풍력단지를 시공 중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50대50 비율로 합작한 POM(폴리옥시메틸렌) 김천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생산설비에 더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능력을 갖춰 효율성 측면 제조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POM 제품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음용수용 특화시장까지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자동차용 배터리 하우징, 충전모듈 등 미래 전기자동차용 첨단소재도 개발 중이다.

코오롱글로텍은 항바이러스·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섬유소재 '큐플러스'로 항균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큐플러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항균제인 황화구리(CuS) 물질을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섬유에 적용한 기능성 소재로 각종 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99.99% 차단, 사멸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항바이러스 테스트에서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미국 FDA 공인 시험기관인 Microchem Laboratory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성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보건용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에 적용 중이며 향후 카시트, 인조가죽 등 코오롱글로텍이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품에도 큐플러스를 적용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