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2

[국제유가 3년래 최고②] 휘발윳값, 1700원 돌파 가능성 '주목'

등록 2021.10.03 16:00:00수정 2021.10.03 16:13: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글로벌 에너지 급등에 따라 연말 국내 인플레이션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전기요금과 우윳값 인상에 이어 도시가스 및 휘발유 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8원 오른 1,642.6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글로벌 에너지 급등에 따라 연말 국내 인플레이션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전기요금과 우윳값 인상에 이어 도시가스 및 휘발유 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8원 오른 1,642.6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제 유가가 70달러 중반을 넘어가는 등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강세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48.4원으로 전일 대비 2.4원 올랐다. 9월 넷째 주 평균 가격은  ℓ당 1642.6원으로 전주보다 0.8원 상승했다.

국내 가격이 최근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3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을 보면 전주 대비 2.26달러 오른 배럴당 83.9달러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3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85달러(1.1%) 상승한 배럴당 75.88달러를 기록했다. 2일 연속 상승하며 이번주 WTI 가격은 2.6% 올랐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0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현재까진 1700 돌파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대한석유협회 조성범 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어 국내 가격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1650원 수준인 국내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에 이르려면 연말까지 국제 가격이 지속 상승해야 한다"며 "현재로서 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