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4

[엔저쇼핑 러시②] "가깝고 가성비 좋네" 日 골프 패키지 인기

등록 2022.10.02 07:00:00수정 2022.10.11 10:10: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개천절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2022.09.30. livertrent@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개천절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2022.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통업계가 오는 11일부터 자유 여행길이 열리는 일본 여행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공권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선 반면, 엔화 가치는 988.8원까지 떨어져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행 항공권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다. 현재 10월11일 출발하는 3박 4일 일정의 도쿄행 왕복항공권 가격을 검색해보면 인천에서 나리타는 63만5336원, 오사카는 54만8559원, 후쿠오카는 43만4974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항공권 가격 급등에도 수요가 폭발하자, 홈쇼핑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계는 일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19일 부터 일본 여행 패키지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3월부터 일찌감치 유럽 패키지 등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일본 상품을 판매한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홈쇼핑도 T커머스 채널에서 지난달 오사카·나라·교토 패키지 여행과 큐슈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SSG닷컴은 지난달 한진관광 여행 브랜드 '칼팍' 공식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일본 여행수가 늘자, 패키지 여행 카테고리에 오사카·후쿠오카·도쿄 등 다양한 테마 상품들을 특가에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쿠팡 여행 전문관 쿠팡 트래블에서도 오사카 패키지 등 일본 여행 상품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 3박4일 일정으로 출발하는 미야자키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판매했는데, 출시 한 달 만에 436개 전 좌석이 완판됐다. 1인 기준 169만원(세금 포함)정도의 고가 패키지였음에도 준비한 상품이 모두 팔렸다.

현지 골프 여행을 계획하는 골퍼들도 늘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일본행 노선 증편에 맞춰 다양한 골프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다.

가장 인기있는 골프 여행지는 일본 규슈 지역이다.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데다 골프가 끝난 후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어서다.

국내 여행사가 현지 골프 여행지로 구성한 골프장은 약 10여 개다. 사츠마 골프앤리조트, 그린힐CC, 남규슈CC, 미조베CC, 공항36CC, 골덴팜CC, 케도인CC, 기리시마CC, 국제CC, 지란CC, 다카마키CC 등이다.

가고시마 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공항36CC’와 LPGA 교세라 오픈과 규슈 선수권 대회 등을 개최한 ‘사츠마골프앤리조트’가 특히 인기있는 골프장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9년 '노재팬' 이후부터 억눌린 보상 심리가 폭발적인 여행 수요로 나타났다"며 "일본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데다 엔저 현상도 지속되고 있어 일본 여행 상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