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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시대]④삼성·LG·SK 등 기업들도 '일상회복' 본격화

등록 2023.01.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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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됨에 따라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예정이다. 2023.01.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됨에 따라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예정이다. 2023.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지되면 기업들도 본인 자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근무하는 등 정부 지침에 맞춰 사내 방역을 완화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카페나 식당 등에서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기업들도 정부의 이번 지침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지를 임직원들에게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부는 물론 DX(디바이스경험·세트사업)부문 임직원들도 바뀐 지침에 맞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한다.

단 구내식당의 비말 차단막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전 같은 자리 한 칸 띄어 앉기는 해제한다. 삼성전자는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며 그룹 운동(GX)과 탕·사우나 시설 운영도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맞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지되므로 본인 자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일할 수 있게 했다"며 "하지만 회의실이나 통근버스 등 개인 좌석 이외 업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정부가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지침 내용에 맞춰 30일부터 사내 식당, 회의·교육 시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모두 해제한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고객 보호, 고객의 불안감 해소,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접하는 임직원 감염 예방 등을 위해 ▲고객 대면 응대 시 ▲통근버스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기로 했다.

LG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2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뒤 국내 임직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를 확대·조정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지침을 충분히 고려한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도 정부 방역 조치에 따라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업무 특성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통근버스와 사내약국, 병원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근무 시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개인 위생 관리 등 방역 지침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은 당장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간담회를 포함한 대규모 회식이나 대면 회의, 교육 등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분위기다. 

한때 기업들은 회식 금지나 사내 체육시설 운영 중지, 해외 출장 자제, 재택근무 같은 강력한 방역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정부 지침에 맞춰 마스크 해제 기조를 이어가면서 사업장 분위기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방역지침 완화로 기업들의 '일상 회복'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