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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준표 "이재명은 인생 막 산 사람…윤석열은 정치 흉내"

등록 2021.07.20 06:50:00수정 2021.07.23 10: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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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정윤아 김승민 기자 = 야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여권 대선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인생을 막 사는 사람"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일정수준의 팬덤은 형성하고 있지만 그게 대통령이 될 만큼 필요충분 조건은 안될 거다. 그저 팬덤에 그치고 말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내 경선을 통과해 이 지사와 맞붙을 경우를 가정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가 일대일 티비 토론을 하게 되면 가장 쉬운 상대"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낙연, 정세균 두 사람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경우 형수에 대한 욕설 논란, 여배우와의 스캔들 등 국민들의 도덕적 기준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대통령 '자격 이하'라는 의미다.

홍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범야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처가 리스크나 이날 새롭게 제기된 골프 등 접대 의혹 등 검증 단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자신이 이런 저런 평가를 하는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존 정치판에 있던 분들은 대부분 검증을 거쳤지만 이제 뛰어든 사람들에 대해선  도덕성 문제, 가족 문제, 그리고 정책 수행능력 등 검증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더는 이야기를 안할 생각"이라고 절제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코로나 때문에 갈 데도 없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는데 정치도 안해 본 분이 지금 흉내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측한 바도 없고, 예측하지도 않을거다. 단지 누구라도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는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참다 참다 내 페이스북에 오늘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는 말로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대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5년 전 탄핵 대선때 내 후배가 후원금 쪼개기로 선관위에 고발을 당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받았는데, 그때 윤석열이 홍준표에 뒷돈을 준 것을 실토하라고 1년이 넘게 후배를 불러 협박했다. 그런데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때 내가 자기 편을 들어주니 바로 후배를 무혐의 처분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처럼 앞으로도 자신이 윤 전 총장과 직접 연관된 부분에 한 해 대응할 뿐,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평가하거나 전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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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홍 의원은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윤 전 총장과 달리 다소 호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감사원장이 사퇴하고 바로 정치를 시작하면 좀 오해의 소지는 있지 않겠나. 그러면 감사원장으로 했던 직무가 정치성을 띤 게 아니냐는 시각을 충분히 받을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제기된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선 "언론이 다소 과하게 본 거 아닌가"라고 최 전 원장을 감쌌다.

이어 "자기가 감사원 공관에 들어갔는데 원래 살던 빈집을 다른 사람에게 꼭 세를 놓아야 하는건가. 자식한테 들어와 살라고 하는게 그게 무슨 법률적 문제가 되나"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나는 38년동안 공개가 된 사람이다. 털어도 나올게 전혀 없다. 지난 탄핵 대선때 드루킹하고 그 조직들로 인해 누명만 썼지 뭐가 있나"라면서 검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지지율은 무의미하다고 봤다. 당 경선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요동을 치게 되고, 곧 국민적 판단이 달라질 거라는 확신에 차 있는 듯 했다.

홍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가 기준이 되면 경선이나 대선에서 투표할 필요가 뭐가 있나. 그냥 여론 조사 기관에 맡기고 그 사람들이대통령 선출하면 되는것 아니냐"라면서 "(지지율의) 다이내믹한 변화는 경선과정에서 오는거다. 민주당 봐라. 경선과정에서 이낙연 후보가 치고 올라오지 않나. 경선 과정에서 국민적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도확장 전략에 대해선 "우리(보수)층 사람들은 경선에서 이기면 100% 다 오게 돼 있다. 중요한건 반대층 사람과  중도층에서 비호감을 줄이는 작업이다. 그 사람들이 넘어오면 그건 2표 역할을 하는거다"라면서 "그래서 진중권씨하고도 토론하고 김어준 방송에도 나가는 거다. 진중권, 유시민하고 1대1오론해서 맞설 사람 누가 있나. 나외에(웃음)"라고 말했다.

뉴시스가 글로벌리서치와 진행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6월30일~7월 2일, 만18세 이성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홍 의원은 이재명(26.5%), 윤석열(25%), 이낙연(9.4%) 후보에 이어 4위(3.6%)를 차지했다. 홍 의원을 선택한 응답자 중에서는 20대가 7.4%로 가장 많았다.

'막말 이미지에도 20대에 인기가 많은 이유가 뭐라 생각하나'라고 묻자 "나는 거짓말을 안하잖아. 막말은 한다고 할지 몰라도 나보고 거짓말 한단 사람은 없다"라면서 "사실 막말도 아니다.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바른말을 하니 그걸 막말이라고 하는거다. 내가 막말한게 뭐 있나"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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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홍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jp희망편지'라는 형식으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책의 근간은 지난 6개월간 국민 2만5000명을 직접 만나 수집한 생생한 민심이다. 그는 이를 '인뎁스 보고서'로 만들고 정책으로 하나씩 정리해서 발표하며 다른 주자들보다 한발 앞서 가는 중이다.

그는 "정책 준비는 이미 4년전 부터 하고 있었다"라면서 "jp희망편지는 그걸 쭉 다듬은 정책으로, 우발적으로 툭 던지는 정책이 아니다"라면서 "희망편지는 선진국 시대에 걸맞게 한국사회의 모든 것을 바꿔보자는 거다. 정책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8월 15일 이후 전국 17개 시군을 돌며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책과 부합하는 곳을 찾아 상징성을 부각할 예정으로 "안보정책을 이야기할 때는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찾아가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의 대표적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 "그건 사회주의 배급제도지 정책이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민들은 조그맣다 해도 내 집 갖고, 내 자식 잘되고, 내 일자리만 있으면 만족하고 사는거다"라며 "이재명처럼 현금 몇푼 주는 게 복지가 아닌데, 서민복지정책이라고 내놓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어느나라에도 기본소득을 하는 데는 없다. 스위스는 국민투표로 부결해 버렸고 알래스카는 1년에 석유자원을 주민 소유로 천명하고 이익 배당 차원에서 1년에 2000달러씩 준다. 그건 배당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부처 통폐합과 공무원 수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AI시대에 공무원수 감축은 당연한거다. 지금의 4분의 1 이상은 필요가 없다"라며 "똑똑한 사람이 민간에서  커야지 9급 공무원 시험 보려는거는 사회가 퇴보하는거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일부 외교부 통합해서 외교통일부 만들어도 되고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통합하고, 중기부와 산업부에 통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반값아파트'는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반값 아파트는 2009년  법안으로 통과시켰으나 홍 의원이 경남지사에 당선 된 후 여야가 합의로 폐기했다.

그는 "당시 대형 건설업자들이 국회에 로비를 해서 폐기한게 아닌가 추측한다"라면서 "아파트는 평당 건설단가가 500만원 밖에 안한다. 지금 평당 4000만원이 넘어가지 않나. 그걸 평당 1000만원에 분양할 수 있다면 4분의 1쿼터 아파트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당 운영 및 경선과 관련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의 아이디어 중 하나인 후보 부부 출연 토론회에 대해서도 "그거 좋다. 이 대표가 흥행성을 높이기 위해 하는 모든 시도에 대해 후보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거다"라고 했다.

다만 2대2토론 방식에 대해선 "발상은 훌륭하다"라면서도 "그런데 4사람이 나가면 후보마다 공약이 다른데 2대2 토론이 되겠나. 현실성은 좀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선 "신세대다운 발상이지만 좀 과하다. 나도 엑셀을 못하는데"라며 웃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4년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그는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진솔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 국방 모든 부분에서 통치 능력은 낙제점에 가깝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정권 들어 경제 주체인 40대, 즉 중산층이 붕괴됐다. 중산층 핵심은 자영업자인데 여론조사 지표에 보면 40대 들은 마치 문 정권을 지지하는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 만나보면 정권에 등을 다 돌렸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여-야 양자구도라면 정권재창출이 어렵다고 볼거다. 그래서 다자구도를 노려서 우리쪽 표를 분산시키려 할 거다. 시간을 두고 한번 봐라. 그렇게 될거다"라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의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yoona@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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