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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정권 죽창가만 불렀는데 한일 정상회담 되겠냐"

등록 2021.07.20 07:30:00수정 2021.07.23 10: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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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정윤아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도쿄올림픽 참석을 한일 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일 구상이 무산된 데 대해 "문재인 정권 내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19일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정권차원에서 죽창가를 불러놓고 어떻게 한일정상회담을 하자고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정상회담을 해본들 곧 물러갈 대통령에게 줄 게 뭐가 있겠느냐"며 "이 정권 내내 죽창가를 불렀는데 지금 물러갈 때 다 돼서 한일정상회담을 하자고한들 일본이 응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나흘 전인 19일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하고 올림픽 불참을 확정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대선에 도전한다. 지난 대선은 자의가 아니게 나왔다고 했다.

"지난번에는 당이 없어진다고 하니까, 된다고 생각하고 나온 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정당 지지율이 4%나오는데 대선이 되겠느냐. 당이 소멸된다고 하니 패전처리 투수를 해달라고 해서 나갔다"

"이번에는 좀 다르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선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예전과 다른 구도가 나왔다.

"나는 그게 예전과 다른 요인이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 대선이 되면 전부 경선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다 나오게 돼있기 때문에 예전 대선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19일)도 윤 전 검찰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한 의혹들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이날 각각 접대와 자녀 헐값 아파트 임대 의혹이 제기됐다)

"기존 정치판에 있던 분들은 대부분 검증을 거쳤는데 정치판에 없었던 분들은 지금 국민들이 검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대통령으로 직무수행을 하는데 도덕성, 가족문제, 정책수행능력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다. 그런 검증도 안하고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하겠느냐"

-윤 전 총장의 X파일이 처음 나왔을 때 의원님이 여러 매체에서 '신상품인데 언제 반품될지 모른다'고 했는데 오늘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느냐
"나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를 안하는 게 좋겠다. 단지 오늘 페이스북에 쓴 내용이 있는데 내가 직접 윤석열 검찰에 당한 이야기니까..."

"다만 최 전 원장의 행동이 부적절한지는 의문이 있다. 예를 들어 제가 경남지사로 내려갔을 때 서울 집이 비었는데 그 집에 아들을 살게 했을 때 전세보증금을 다 받아야 하느냐"

"감사원장 공관으로 들어가면서 빈집에 딸 부부를 살게 하는 게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느냐. 최 원장 문제는 언뜻 보기에 (문제제기가) 과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본다"

-최 전 원장이 직 사퇴 후 바로 대선에 나온다는 것 때문에 중립성 논란은 여전하다.

"좀 그런 측면이 있다.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바로 정치를 시작하는 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보면 그런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

-최 전 원장에 관심이 쏠리는데.

"늦게 당에 들어온 분이니까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주는 게 맞다. 그런데 서운한 건 전혀 없다. 어차피 경선 열차가 출발하면 전부 원오브뎀(one of them)에 불과하다"

-윤석열, 최재형 등 대선주자들의 검증이 본격화 됐다. 의원님에 대해서도 검증이 될 건데.

"나는 나올게 없지! (전혀요?) 38년 동안 나는 공개돼있었으니까 전혀 나올게 없다. 지난 탄핵 대선 때 누명만 썼다. 드루킹과 그 조직들로 인해 누명만 썼다. 지금 생각해봐도 나는 별로 (검증에 걸릴게) 없는 거 같다"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를 평가하면?

"윤 전 총장측도 상당히 당혹스러울 게 코로나 사태로 외부행사를 전혀 할 수 없다.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 방문일정을 잡았다가 8.15이후로 연기했다"

"그래서 저도 지금 언론 인터뷰, 페이스북, 유튜브 정도로 자기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상당히 당혹스러울 거다. 정치도 안 해보신 분이 흉내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어려울 거다. (웃음)"

-윤 전 총장이 입당은 할까?

"예측한 바도 없고 예측하지도 않는다. 단지 누구도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지난번에 해명을 했는데 마치 특정인을 두고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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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지금 여야 대선후보를 보면 여당에 9명 야당에 15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대선후보가 25명이 넘어간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사람이 대선에 뛰고 있다는 뜻으로 말한 건데 그런 식으로 일부 못된 애들이 선전을 하더라(웃음)"

-이준석 당대표가 컷오프를 두 차례 한다고 했다.

"결국 결선에서는 4명 정도 하는 게 토론이 될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6명이 하는데 토론이 어려울 것"

-경선룰도 준비해야하는데.

"경선룰은 이미 당헌당규에 있다. (50대50?) 그렇습니다. 당헌당규대로 하고 만약 룰을 변경하려면 후보들이 전원 동의를 해야되겠죠"

-최종 네 명에 들기 위해 지지율이 올라가야 하는데, 지지율 상승세를 위한 모멘텀은 뭐라고 보나.

"지금 기준으로 하면 경선이나 대선을 할 필요가 없죠.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대로 따라갈거면 투표를 왜 하느냐. 지지율은 참고사항이지 절대적인 사항이 아니다"

"과거 민주당 내 이인제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2002년에 당내 경선에서 붙었을 때 여론조사가 28대 2였다. 그때 누가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봤느냐. 다이나믹한 변화는 경선과정에서 온다. 경선과정에서 국민들의 판단이 달라지는 것이지 지금 지지율로 판단한다면 뭐 하러 경선과 투표를 하겠나"

-최근 20대들이 의원님께 열광하더라.

"거짓말을 안 하잖아요"

-최근 jp편지를 통해 국방, 종부세, 교육 등 여러 정책을 내셨는데 가장 자신 있는 정책은 뭔가.

"전부다 자신 있다. 이미 정책준비는 4년 전부터 했다. 지난 대선이 끝나고 난 뒤부터 계속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를 지금까지 하고 있다. 우발적으로 툭 던지는 정책이 아니다"

-반값아파트는 법안으로 냈다가 폐지가 된 걸로 안다.

"그건 제가 2015년 10월 경남지사로 있을 때 여야 합의로 폐지했더라. 그 배후에는 대형 건설업자들의 로비가 있지 않았나 추측한다. 반값아파트의 의미를 모른다. 지금 지으면 평당 건설단가 500만원 밖에 안 한다"

"옛날에 반값아파트를 처음 통과시켰을 때 350만원이었다. 지금 아파트 평당 4000만원이 넘어가죠? 그걸 평당 1000만원에 분양할 수 있다면 4분의1 아파트가 된다. 토지는 공공소유로 하고 건물만 분양한다면 평당 1000만원에 분양해도 건설업자들은 평당 5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시세로 보면 4분의1 쿼터 아파트가 가능하다는 것"

-의원님이 지난달 발표한 인뎁스라는걸 처음 봤는데 신기하더라. 취지가 뭔가.

"인뎁스 보고서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는 프랑스 마크롱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 프랑스 국민 2만5000명을 상대로 무엇을 원하고 앞으로 어떤 프랑스를 원하는지를 직접 면접을 했다. 거기에 착안해 지난해 6개월 동안 8100명을 직접 면접해봤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나라가 어떤 모양으로 발전하길 원하는지를 면접으로 6개월 간 했다"

-최근 이메일 주소 공개하면서 아이디어 보내 달라고 했는데 얼마나 왔나?

"한 300통 왔다. 계속 오고 있다. 지금 분석을 하고 있다"

-윤석열, 최재형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며 반문정서를 건드리고 있는데 비해 의원님은 문 대통령에 대해 크게 비판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직접 문 대통령을 겪어보고 진솔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통치능력은 낙제점에 가깝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교, 국방 등 국가경영능력은 낙제점에 가깝다"

-jp편지라고 정책발표를 이름 붙였는데 김종필 전 총재를 연상하게 한다.

"제 이름 이니셜(준표)이다. 김 전 총재는 대문자를 쓰고 저도 같이 대문자를 쓰면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소문자로 쓴다"

-중도확장 전략은 세우고 있나.

"어차피 우리 지지층들은 경선에서 이기면 전부 오게 돼있다. 중요한 건 반대층 사람들과 중도층에서 비호감도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그 사람들이 넘어오면 두 표다. 그래서 제가 여태 진중권씨와 토론하고 김어준, 주진우 라디오도 나갔다"

"보수우파진영에서 진중권씨, 유시민씨와 1대1 토론해서 맞설 사람이 나 외에 누가 있느냐. 그렇게 해도 댓글에 보면 절 욕하고 지지철회를 한다고 하더라. 황당하다"

-40대의 연령별 지지율이 낮다. 40대 공략 전략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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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세대를 두고 공략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60대 이상은 우리에게 오기 마련이고 제일 힘든 계층이 2~30대, 40대다. 다 오면 우리가 70%득표를 하게 되는데 그런 선거가 있을 수 있느냐. 세대를 전부 차지하겠다는 건 선거전략이 아니다"

"여론지표에 나타나지 않는 40대들은 문재인 정권을 굉장히 싫어한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핵심 직업이 자영업자인데 지금 자영업자들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5분이 넘는 여론조사에 응답할 시간이 없다. 본인이 중산층에서 몰락했는데 어떻게 이 정권을 지지할 수 있겠느냐"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어떻게 평가하나.

"인생을 막사는 사람이다. 일정 수준의 팬덤은 형성하고 있지만 그것이 대통령이 될 만큼 필요충분한 조건은 안될 것이다. 일정 수준의 팬덤에 그친다"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된 다음 TV토론회에 나가게 됐다고 치자. 이재명 지사랑 붙을 수도 있는데.

"TV토론을 하게 되면 민주당 후보 중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쉬운 상대다. 가장 까다롭게 여겨지는 상대는 이낙연, 정세균 후보다. 그러나 이재명은 가장 하기 쉬운 상대가 될 것이다"

-이준석 당대표가 경선과정에서 새로운 걸 시도하기 위해 2대2 토론도 구상하고, 후보자들의 배우자들이 하는 토론도 재미삼아 이야기하더라.

"좋지(웃음) 이 대표가 흥행성을 높이기 위해 하는 모든 시도를 후보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2대2 토론은 후보자마다 생각이 다르고 공약이 다 다른데 가능하겠느냐. 발상은 훌륭한데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선뜻 받아들이기 난감하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와야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대통령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가진다. 김종인 대표를 모시고 오는 문제는 후보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여권을 중심으로 개헌 이야기가 나온다. 개헌을 한다면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나.

"지금의 87년 체제는 5년 단임제다. 이 체제 때문에 독재는 방지가 됐다. 하지만 5년 단임제 대통령제는 대한민국의 장기적 설계를 할 수가 없다. 역대 대통령을 보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우선 전 정권을 폄하하고 복수하는 데만 2년을 보낸다. 문 대통령은 지금 4년 내내 복수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민간이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정부는 장애물이 돼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내가 5년 단임제 보완을 위해 개헌을 한다면 4년 중임제로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한다면 정권 초기에 하겠다. 정권 말에는 개헌을 할 수가 없다"

-광복절 앞두고 전직 두 대통령 사면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전 4년 전부터 석방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사면은 다음 정권이 결정하고 문재인 정권은 두 전직 대통령을 석방하는 게 맞다"

-본격적인 지역 행보는 8.15이후로 하나.

"그렇다. 각 지역마다 상징적인 곳을 방문할 거다. 예를 들어 안보정책의 경우 인천 맥아더 동상을 방문할 생각이다. 각 지역마다 17개 시군마다 상징적인 곳이 있다. 정책에 부합하는 곳을 방문하려고 준비 중이다"

-정책 중 여성정책이 궁금하다. 여성지지가 낮은 편이고 한국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정부가 출산장려정책을 위해 수백 조를 섰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건 사회제도 문제다. 사회가 경력단절 여성의 처우를 해주고 있느냐. 출산과 보육, 학교문제를 국가가 어떻게 지원해주고 있는지를 다 검토하고 난 뒤에 애를 낳으라고 해야지. 또 결혼하면 집문제를 어떻게 해줄 것이냐의 문제다"

"결혼하면 백만원 준다, 출산하면 천만원준다는 이런식의 접근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우선 사회제도가 준비돼야한다. 애를 낳으면 육아문제, 직장을 그만둬야하는 문제, 교육비 문제 등을 국가가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지를 봐야한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어떻게 보나.

"코로나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는다.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위드코로나로 갈 수 밖에 없다"

-이 대표를 좋게 평가했는데 오늘 공직자후보 자격시험 TF를 출범시켰다. 어떻게 보나.

"신세대다운 발상이지만 그건 조금 과하다. (웃음) 나도 엑셀을 못하는데(웃음)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yoona@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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