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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돌아간 김홍빈의 도전정신 잊지 않을게요"…방명록 추모

등록 2021.08.05 11:12:08수정 2021.08.05 1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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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 뒤 하산 도중 실종된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1층에 마련된 가운데 추모객이 영면을 기원하고 있다. 2021.08.0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의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이 글을 통해 김 대장의 영면을 기원하고 있다.

김홍빈 대장 분향소 운영 이틀째인 5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는 동료 산악인을 비롯해 시민 등이 방문해 김 대장의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등반을 위로했다.

한송이 국화를 영정사진 앞에 놓은 추모객들은 고개를 숙여 그의 마지막 등반을 추모했다.

이어 추모객들은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글로 대신하며 김 대장의 영면을 바랐다.

동료 산악인은 떨리는 손으로 방명록에 "언제까지나 계속 기다리고 있겠네"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김 대장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다른 산악인은 "언제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며 김 대장의 마지막 등반을 추모했다.

시민 추모객은 "당신의 불굴의 도전정신은 장애·비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이었다"며 "하늘나라 가서는 무거웠던 짐 내리시고 편안하게 영면 하길 바랄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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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등반 동료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1.08.04. hgryu77@newsis.com

김 대장의 분향소를 찾지 못한 추모객은 광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추모관을 찾아 추모의 글로 대신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온라인추모관 방문자는 1162명으로 집계됐다.

한 자치구 소방서장은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때 현지 구호활동 중 알게됐다"며 "늘 새롭게 도전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다"며 인연을 소개한 뒤 "이제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산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산의 품으로 돌아갔다"며 "손가락을 모두 잃고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김홍빈 대장의 경의를 표한다. 대장의 미소 잊지 않겠다"고 기록했다.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는 8일 오전 영결식 전까지 운영되며 송원대 산악부, '김홍빈 희망만들기' 등을 거쳐 무등산 자락 문빈정사에 안치된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오후 4시58분께 브로드피크 완등 소식을 전한 뒤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900m지점에서 1차 조난됐다. 조난 지점에서 버틴 김 대장은 오전 11시께 러시아 구조대가 발견하고 끌어올렸지만 다시 추락한 뒤 실종됐다. 수색작업은 지난달 26일 가족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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