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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좌우명, 도전하면 꿈은 이뤄진다…"꼭 돌아올거에요"

등록 2021.07.20 11:38:03수정 2021.07.21 09: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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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 계단에 김 대장의 등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2012년 7월31일 촬영된 케이2(8611m) 등반당시 모습. 2021.07.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 계단에 김 대장의 등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2012년 7월31일 촬영된 케이2(8611m) 등반당시 모습. 2021.07.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브로드피크(8047m급) 정상 도전에 성공한 뒤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의 25년 친구 A씨는 20일 김 대장이 항상 입에 달고 다녔던 말을 떠올리며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A씨는 이날 "김 대장은 힘들어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의 손을 보여주면서 '도전을 멈추지 말라'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고 기억했다.



이어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 꿈을 이루어진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생활 했다"며 "열손가락이 없어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결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러면서 식사 때의 김 대장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산악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대장은 손가락이 없다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며 "식사 때 같은 자리의 지인들이 도움을 주려하면 약간 남아있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포크를 끼고 먹으면 된다며 비장애인과 똑같이 생활했다"고 이야기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 계단에 김 대장의 등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2021.07.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 계단에 김 대장의 등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또 "손가락이 없는데 데도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했다"며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할 정도였고 25년 전 비슷한 등산복 쇼핑몰 운영하면서 인연이 맺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25년전에도 김 대장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며 "8000m급 이상의 산을 등반하려면 수천만원이 필요한데 김 대장은 손가락이 없어 후원이 끊긴 상태에서도 2만~3만원을 모아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대장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은 2009년 남극 빈슨매시프(4897m)등정에 성공하면서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을 세웠다.
 
또 이로부터 12년 뒤인 지난 18일에는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하면서 장애인 최초 8000m급 14좌 봉우리 완등이라는 또다른 기록을 만들어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에 김 대장의 명패와 상장·감사패 등이 진열돼 있다. 2021.07.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에 김 대장의 명패와 상장·감사패 등이 진열돼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A씨는 "김 대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난을 이겨낸 질긴사람이다"며 "무사히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됐다. 외교부와 파키스탄 정부는 구조헬기 등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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