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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교각이 거리 미술관으로…서초구, 양재천서 AR 야외갤러리 선봬

등록 2021.08.04 11:27:22수정 2021.08.04 1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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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교각이 거리 미술관으로…서초구, 양재천서 AR 야외갤러리 선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구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재천 영동2교 하부에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야외 갤러리를 8월부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양재천은 1일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시 대표 하천이지만 영동2교 하부는 어둡고 삭막한 공간으로 남아있어 그간 각종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었다.

이에 구는 이러한 영동2교 하부 공간을 일상 속 휴식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으로 탄생시켰다. 37명의 작가팀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지난 5월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프로젝트 작품인 '잆어요(No where, now here)'는 있어요와 없어요를 합쳐 '있지만 없는, 없지만 있는'의 의미를 담아 만든 합성어이다. 본 프로젝트는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나는 양면적인 과도기의 모습을 관찰하고, 관찰한 내용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콘텐츠는 작가들의 작업 영상과 해가 뜨고 지는 하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QR코드를 통해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펼쳐지는 25개의 전시작품과 함께 다양한 작품 이미지 영상이 빔프로젝터를 통해 교각 하부에 상영된다. 또 관람 편의를 위해 아트벤치와 안락함을 주는 집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했다.

구는 양재천을 활용해 주민에게 휴식을 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재천근린공원 내 무더위쉼터는 인디언텐트·빈백·박스테이블·포토존 등을 설치해 캠핑형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문객을 위해 얼음생수·부채·아이스방석 등 냉방용품을 제공하고 비접촉식 체온계·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도 비치했다. 주기적으로 방역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창작활동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한 영동2교 하부 공간이 양재천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 시민 여러분께 휴식과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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