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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봉 넘어 튀어나온 경차…사고책임은 버스기사가?(영상)

등록 2022.05.12 07:00:00수정 2022.05.12 11: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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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온 경차 때문에 급감속한 버스 기사가 이로 인한 승객 부상을 모두 책임지게 생겼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1일 국내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버스기사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기도 화성시 마을버스 기사로 소개한 A씨는 "5월 10일 오전 7시 58분경 병점고가차도 삼거리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의 번호 보셨던 분, 또는 그 시간 같은 장소에서 운전하셨던 분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출근시간 1호선 병점역으로 향하던 버스 맞은편 차선에서 분홍색 경차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한가운데로 넘어왔다.


버스 앞 차선으로 넘어온 이 차량은 천천히 3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뒤 우측 끝 차선에 차를 댔다.

차량이 넘어온 곳에는 주황색 도로 중앙분리봉이 설치되어 있었다. 블랙박스에는 해당 차량이 플라스틱 재질의 중앙분리봉을 그대로 밟고 넘어오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차량이 차선을 넘어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사고 유발 차량이 뒤차에 추돌당한 뒤 튕겨서 넘어온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중앙선을 넘었을 때 버스와의 거리는 약 40m에 불과했으며, A씨가 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다친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당시 A씨가 승객들 상태를 확인하느라 해당 차량의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못해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책임질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A씨는 "승객들 안전 확인하느라 사고 유발차량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유발 차량을) 찾지 못하면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며 네티즌들에게 관련 제보를 부탁했다.

또 "경찰에 사고 접수해놓은 상태인데 버스 블랙박스 화질이 좋지 않아서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경찰로부터 현장 확인 후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서라도 꼭 찾았으면 좋겠다", "서있는 차 번호판도 확인 안 되는 블랙박스를 달아놓은 회사도 문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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