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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허우유이-커원저, 총통 후보 단일화 합의…18일 발표

등록 2023.11.15 16:48:07수정 2023.11.15 2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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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17 여론조사 결과 분석후 단일화

대만 제1.2야당 국민당 민중당 "남백합"

[서울=뉴시스]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다. ,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 겸 후보 자료 사진. <사진출처: 커 후보 페이스북> 2023.11.15

[서울=뉴시스]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다. ,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 겸 후보 자료 사진. <사진출처: 커 후보 페이스북> 2023.11.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다.

15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이 이날 오전 후보 단일화, 이른바 ‘남백합(藍白合, 국민당을 대표하는 파란색과 민중당을 대표하는 하얀색을 합친다는 뜻으로, 야당 후보 단일화를 의미) 협상을 갖고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타이베이에 있는 '마잉주 문화·교육 기금회(마잉주 기금회)’ 사무실에서 열렸고, 국민당 주리룬 주석과 허우유이 총통 후보,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 겸 후보 및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이 참석했다.

양당은 전문가팀을 지정해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마잉주기금회에서 오는 18일 오전 여론 분석결과를 발표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남백합 합의 이후에는 양당이 공동으로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총통 및 부총통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입법위원(국회의원) 후보도 함께 추천하기로 했다.

양당은 지난달부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열띤 논의를 진행해 왔고, 이번에 중대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야권 단일화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집권 민진당의 부총통인 라이칭더 후보는 지지율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야당 후보 단일화 성공시 역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베이=AP/뉴시스] 지난 7월 23일 열린 제1야당 국민당의 전당대회에서 허우유이 신베이시 시장이 국민당 총통 후보로 확정된 이후 팔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 2023.11.15

[신베이=AP/뉴시스] 지난 7월 23일 열린 제1야당 국민당의 전당대회에서 허우유이 신베이시 시장이 국민당 총통 후보로 확정된 이후 팔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 2023.11.15

14일 저녁에 발표된 ‘ET투데이 뉴스클라우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이 후보는 34.2%로 1위를 차지했다. 2, 3위를 차지하는 허우 후보와 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8.4%, 27.4%다.

이번 조사에서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누가 총통 후보로 나서든 그 조합 지지율은 라이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 조합보다 높게 나왔다.

’허우커‘ 조합 지지율은 41.6%로 36.1%의 라이 후보를 4.5%포인트 앞선다. ’커허우‘ 조합 지지율은 39.6%로 라이 후보보다 높다.

천이판 대만 담강대 부교수는 “남백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라이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천 부교수는 “다만 미국과 중국 모두 대만해협의 안정을 원하기 때문에 라이 후보는 (차기 총통으로) 이상적인 사람이 아닐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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