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일본과 1-1 무승부…조 2위로 8강행
후반 40분 서지연 극적 동점골
B조 1위 유력한 호주와 여자 아시안컵 8강서 만날 듯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0분 서지연(경주 한수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1일 베트남과 1차전(3-0 승), 24일 미얀마와 2차전(2-0 승)에서 2연승을 달리고 8강행을 조기 확정했던 한국(골 득실 +5)은 일본(골 득실 +8)과 2승1무(승점 7)로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1위를 놓쳤다.
C조 2위가 된 한국은 B조 1위가 유력한 호주와 8강에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조 1위 결정전으로 치러진 한일전에 한국은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여민지(한수원)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외됐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던 두 선수가 빠진 가운데 지소연(첼시),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 CFF) 등 유럽파가 대거 선발로 출격했다.
[서울=뉴시스]여자 아시안컵 한일전서 일본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우에리 리코가 잡아 한국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일본이 70%에 가까운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슈팅 숫자에서도 일본이 6대 3으로 앞섰다.
전반에 단 1개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27분 첫 교체 카드로 최유리를 빼고 이민아(이상 현대제철)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조소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서지연이 차 넣었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더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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