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기록 공인 세계 최고 매운 고추 '캐롤라이나 리버'…경찰용 스프레이 강도
【포트밀=AP/뉴시스】작년 12월12일 자료사진으로 에드 커리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州) 포트밀에서 자신지 재배한 '캐롤라이나 리퍼'라는 고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세계 기록 기네스북은 커리의 고추를 세계에서 가장 매우 고추로 승인했다. 지난 4년 동안 더 매운 고추를 증명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이 고추가 이번에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4.01.05
지난달 기네스 위원회가 4년 이상 조사한 끝에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포트밀에 사는 에드 커리가 재배한 '캐롤라이나 리퍼 페퍼(Carolina Reaper pepper)'를 지구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인정했다.
이 고추의 매운 맛의 정도는 경찰이 사용하는 페퍼 스프레이(호신용 분사 액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추의 매운맛은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성분 때문에 느껴지는 것인데 그 강도는 스코빌 스케일 단위(스코빌, SHU)로 측정된다. 멕시코산 할라페뇨(jalapeno) 고추의 강도가 약 5000SHU라면 이 고추는 156만9300 SHU를 기록했고, 일부는 220만으로 측정됐는데 호신용 스프레이는 약 200만SHU로 알려져 있다.
칠레 뉴멕시코 주립대학 고추연구소의 유명한 고추 전문가 폴 바슬랜드는 고추의 매운 맛은 식물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재배지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매운 맛 평가작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윈스롭대 클리프 캘러웨이 교수의 수업을 듣는 학부생들의 과제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고추를 재배한 커리는 1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맛있는 고추를 먹고 그 맛에 반해 고추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더 맵고 더 맛있는 고추를 재배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청양고추의 매운 맛 강도는 보통 4000~1만 SH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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