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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직접 참여' 여객선 침몰 가상 비상 훈련

등록 2015.04.09 18:12:46수정 2016.12.28 14: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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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가 9일 오후 전남 완도 앞 해상에서 침몰 중인 여객선을 가상해 승객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5.04.09 (사진=서해해경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해해경본부, 완도~제주 운항 6000t급 여객선서 실시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민안전처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송나택)는 9일 전남 완도 앞 해상에서 여객선 승객 등이 직접 참여하는 여객선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해경안전본부에서 실시하던 민·관·군 합동훈련에서 한단계 나아가 여객선 선장에 의한 비상탈출 훈련을 중점으로 승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완도에서 제주로 항해 중인 6000t급 여객선 한일카페리 1호가 완도 연안에서 침몰 중인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실시됐다.

 승객들은 구명조끼 착용법과 선내 알림 경보 시 대응요령을 교육 받은 후 선장 등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퇴선 훈련을 가졌다.

 이어 서해해경본부 구조헬기를 통한 구조대의 여객선 등선 및 인명구조훈련이 실시됐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부실한 인명구조 훈련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경안전본부는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신설하는 등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구조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9일 오후 전남 완도 앞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을 가상한 서해해경본부의 비상대피 훈련에 참가한 헬기가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여객선에 접근하고 있다. 2015.04.09 (사진=서해해경본부 제공)  photo@newsis.com

 해경은 이를 위해 그동안 민·관·군 합동훈련 및 자체·유관기관 훈련을 신설해 연간 224회의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또 해상종합훈련을 개선, 24개의 종목을 구조안전을 중심으로 13개로 축소하고 인명구조 훈련시간을 1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해 구조분야를 강화했다.

 각 경비 함정들도 출동 중 1회의 자체훈련을 실시해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개인구조역량 강화를 위해선 안전서장과 함정장, 안전센터장의 보직 전 훈련을 신설, 일선지휘관의 현장 지휘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구조 전문화 과정을 통해 3주에 걸친 강도높은 구조훈련으로 현장 경찰관의 구조역량을 높였다.

 송나택 본부장은 "국민참여 훈련으로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향상시키고 반복적인 민·관·군 합동훈련을 통해 해양사고시 대처방법을 체득, 인명구조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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