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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황재균, '꽃길 대신 가시밭길' 택했다

등록 2017.01.24 10:38:17수정 2017.01.24 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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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매직글러브상을 수상한 롯데 황재균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12.0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매직글러브상을 수상한 롯데 황재균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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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황재균(30)이 안정이 아닌 도전을 선택했다.

 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3루수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며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내야수 황재균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황재균의 도전은 이미 예견됐다.

 황재균은 2015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입찰 팀이 없어 꿈을 1년 미뤘다. 대신 그 1년을 좀 더 철저한 준비의 계기로 삼았다.

 성적으로 보여줬다.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 0.335, 27홈런 167안타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영어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종료 후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이는 쇼케이스에 참가해 실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있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결국, 황재균은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을 택했다. 국내에 잔류했더라면 훨씬 편안한 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 원소속팀 롯데는 물론 kt까지 섭섭지 않을 만큼의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도전을 택했다. 주전 경쟁에서 해볼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제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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