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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중잣대…"우리는 태극기집회 선동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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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13 11:26:55  |  수정 2017-02-13 13: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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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02.1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새누리당이 13일 야권 인사들의 촛불집회 참여는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태극기 집회 참여에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나서면서 '이중 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권의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연일 비판하면서도 탄핵 심판 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 참여는 의원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태극기 집회에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됐던 친박계 핵심 의원들을 비롯해 당의 지원을 받는 대선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여전히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 일부 의원들이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것은 선동적이지 않은 것이냐'고 묻자 "그 사람들이 뭐 그렇게 선동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 내용 자체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나가서 지도부가 하는 것이 굉장한 선동"이라며 "한 두 명이 나가서 얘기하는 것이 사회적 영향력이 크냐? 경중이 굉장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주자들의 태극기 집회 참여는 작게 볼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그렇게(작게) 본다"고 일축했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촛불집회가 대선 전초전, 정치의 장처럼 보이는 것이 저희로서는 상당히 못마땅하다"며 "야당 정치인들이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해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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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02.11.  taehoonlim@newsis.com
 반면 여권 대선주자들의 태극기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그 분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태극기집회는 그동안 민심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았는데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고, 태극기집회에 나온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가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박 일부 의원을 비롯한 대선주자들은 지난 11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공개 발언에 나선 바 있다.

 당 지도부 이기도 한 김문수 비대위원은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해야 한다'고 한 문재인씨를 탄핵해야 한다"며 "헌재 재판 결과를 혁명한다는데, 이는 무시무시한 민중혁명이다. 태극기 혁명으로 이 민중 혁명을 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판은 이미 뒤집어졌다. 국정 농단을 한 것은 최서원이 아니라 고영태"라고 주장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윤상현 의원 역시 "탄핵 주장 세력들에게 정권을 맡기면 안 된다"며 "애국시민들이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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