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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영원, 8m 금빛 인체 조각 DDP에 기증

등록 2017.02.21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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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야간)Copyright ⓒ circus studio

【서울=뉴시스】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야간)Copyright ⓒ circus studio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선보였던 8m 높이 금빛 인체 조각상이 영구 전시된다.

 조각가 김영원(70)이 DDP에 전시했던 ‘그림자의 그림자-길(Shadow of shadow (The Road), Bronze, H 8m, 2016)’을 DDP에 기증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작품은 ‘DDP 디자이너 컬렉션(DDP DESIGNER COLLECTION)’의 세 번째 기증품"이라며 "DDP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동대문 지역의 실질적 시작점인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16년 9월 8일부터 이달말까지 DDP 야외에서 진행된 ‘나 미래로’ 조각전에 소개됐다. 김영원 조각가는 이 전시를 위해 작품을 새롭게 제작했었다.  

조각가 김영원

조각가 김영원

 마음의 길을 찾기 위한 작가의 고민을 인체의 앞면과 뒷면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원 작가는 “DDP라는 물성이 강조된 공간에 사람의 향기와 정신적인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새로 만들고 배치하려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각가 김영원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작가다. '중력 무중력', '조각-선, 드로잉-선'과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로 신선한 화두와 문제의식을 던지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증식이 열리는 23일 오후 4시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DDP 건축과 김영원 조각의 만남’을 주제로 한 ‘DDP 포럼’이 열린다. 김영원 작가는 포럼을 통해 자신의 40년 작가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 포럼에는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이정교 교수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배형민 감독(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갤러리팩토리 홍보라 대표 등이 참석한다.

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8m)

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8m)

 한편, ‘DDP 디자이너 컬렉션’은 현존하는 해당분야 최고 권위자의 작품 기증을 통해 디자이너의 정신을 DDP 방문객들과 함께 공유할수 있다.  

 DDP 디자이너 컬렉션 1호는 2015년 10월 8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DDP에서 전시회를 가진 이탈리아 산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거인의 두상’이다.

 2호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전시를 진행한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콘브라 한복 드레스’이다. ‘거인의 두상’은 배움터 조형 계단 로비에 전시되어 있으며, ‘콘브라 한복 드레스’는 장 폴 고티에 측과 협의를 거쳐, 올 가을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전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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