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영원, 8m 금빛 인체 조각 DDP에 기증
【서울=뉴시스】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야간)Copyright ⓒ circus studio
조각가 김영원(70)이 DDP에 전시했던 ‘그림자의 그림자-길(Shadow of shadow (The Road), Bronze, H 8m, 2016)’을 DDP에 기증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작품은 ‘DDP 디자이너 컬렉션(DDP DESIGNER COLLECTION)’의 세 번째 기증품"이라며 "DDP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동대문 지역의 실질적 시작점인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16년 9월 8일부터 이달말까지 DDP 야외에서 진행된 ‘나 미래로’ 조각전에 소개됐다. 김영원 조각가는 이 전시를 위해 작품을 새롭게 제작했었다.
조각가 김영원
조각가 김영원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작가다. '중력 무중력', '조각-선, 드로잉-선'과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로 신선한 화두와 문제의식을 던지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증식이 열리는 23일 오후 4시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DDP 건축과 김영원 조각의 만남’을 주제로 한 ‘DDP 포럼’이 열린다. 김영원 작가는 포럼을 통해 자신의 40년 작가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 포럼에는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이정교 교수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배형민 감독(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갤러리팩토리 홍보라 대표 등이 참석한다.
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8m)
DDP 디자이너 컬렉션 1호는 2015년 10월 8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DDP에서 전시회를 가진 이탈리아 산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거인의 두상’이다.
2호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전시를 진행한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콘브라 한복 드레스’이다. ‘거인의 두상’은 배움터 조형 계단 로비에 전시되어 있으며, ‘콘브라 한복 드레스’는 장 폴 고티에 측과 협의를 거쳐, 올 가을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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