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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압도적 지지" 安 "가지 않은 길" 李 "대동사회"

등록 2017.04.03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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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文 "안희정·이재명·최성·박원순·김부겸 모두 함께할 것"
 安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국론 분열 역사 종결"
 李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관심…깊이 감사하다"

【서울=뉴시스】전혜정 윤다빈 임재희 최선윤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3일 열린 수도권 경선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세 규합에 안간힘을 썼다.

 '대세론'의 문 전 대표는 '본선 직행'을 위한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다른 후보들과 함께 본선을 치르겠다는 발언이 나와 마치 수락연설을 연상케 했다.

 반면 현재 '누계 3위'인 이 시장은 지지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누계 2위의 안 지사는 결선투표를 통한 역전승 기대를 여전히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에서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당내 경선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가슴 뛰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 제가 아니라 우리가 한 팀이 돼 해내겠다"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과 함께 하겠다. 박원순, 김부겸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와 이 시장, 최 시장을 '동지'로 칭하며 청중의 박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 자랑스러운 동지들이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앞장서서 새 시대를 열겠다"며 "압도적 경선 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안희정은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라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민주당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 저 안희정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멱살잡이, 발목잡기, 식물국회가 사라질 것"이라며 "국민의 고통과 위기 앞에서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 무기력한 대한민국의 정당과 의회, 대통령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정파를 뛰어넘는 안보·외교·통일 단결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정쟁으로 분열해왔던 이 오욕의 역사, 분단 70년이 넘는 오늘까지도 안보와 외교, 통일에 대한 단결된 국론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 슬픈 현실, 이 분열의 역사를 저 안희정이 반드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안희정, 문재인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17.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안희정, 문재인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이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오늘로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며 "그동안 유산도 세력도 없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대의원 당원 동지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무런 대가없이 직장 휴가를 내고, 적금을 깨 후원하고 함께 뛰어준 동지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우리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동지들"이라며 "그 꿈은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정하게 잘사는 대동사회의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팀"이라며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이다. 언제나 국민의 위가 아니라 국민의 곁에 있을 것이며, 국민이 어려울 때는 국민 앞에 있을 것이고, 즐거울 때는 뒤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에게 정치는 목적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대통령 도전은 지위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도구였기 때문"이라며 "단순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름을 알리는 데 그친 최성 고양시장은 지지자들에 감사를 표한 뒤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정권교체 선봉에서 밀알이 되겠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순회투표장에는 민주당 추산 1만5,000여명의 당원지지자들이 참석해 응원전 열기를 더했다. 문 전 대표 측에서는 파란색 풍선을, 이 시장 측에선 주황색 풍선을 흔들어 마치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안 지사 측 지지자들은 안 지사의 연설이 끝나자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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