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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O2O서비스 보안점검…'여기어때' 고객침해 곧 발표

등록 2017.04.12 15: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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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정부가 숙박 O2O 서비스 업체 '여기어때'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사고를 계기로 업계 전반에 대한 보안 실태 점검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3일부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전반에 대한 개인정보 보안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O2O 서비스는 유형에 따라 사생활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 침해사고로 해당 정보가 유출될 경우 이용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숙박 O2O 서비스 업체 '여기어때'에서 고객 91만명의 이용자명, 휴대전화번호, 숙박 이용정보 323만건이 해커에 의해 침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관련 기업의 유사 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보안 점검을 실시해 보안취약점을 개선하고 보안의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이용자의 사생활·결제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숙박, 교통, 쇼핑, 예매, 결제, 배달, 의료, 부동산 등 70여개 O2O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신청을 받아 점검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향후 보안 점검을 O2O 서비스 전체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정보유출, 부정결제, 악성코드 유포 등에 이용되는 주요 보안취약점을 무상 점검 받을 수 있다.

 점검결과 확인된 보안취약점은 기업에 통보해 기업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취약점 개선을 위한 기술적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부는 '여기어때'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KISA 등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분석 중에 있다. 그 결과는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O2O 서비스 기업들이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 정보보안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이번 점검이 국내 O2O 기업 스스로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보안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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