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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가출 여중생에 성매매 알선한 20대 구속

등록 2017.04.24 10:53:37수정 2017.04.24 1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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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실종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배모(29)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5월14일부터 올해 4월10일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가출 여중생 A(15)씨와 전국을 여행 다니며,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5월 초 인터넷 친구 만들기 카페에서 가출한 A양을 알게 된 배씨는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로 번 돈은 여행 경비로 사용했다.

 배씨는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 적발돼 집으로 돌아가게 된 A양을 집 앞까지 찾아가 다시 데려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한 청소년 또는 실종 아동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호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처벌을 받는다"며 "특히 배씨는 A양을 찾는 보호자와 경찰관들에게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구보건복지센터 등 시민단체와 연계해 A양에 대한 상담과 지속적인 관찰을 진행, 2차 피해를 예방할 예정이다.

 또 같은 피해가 없도록 학교와 청소년 단체 등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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