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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O2O 업계에 부는 新바람…인공지능·가상현실 도입

등록 2017.04.24 1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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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숙박O2O 업계에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AI 숙박 챗봇 '알프레도' 출시 행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알프레도는 5만곳 이상의 숙박 빅데이터에 기반해 24시간 사용자를 응대한다. 사용자가 숙박을 원하는 지역명, 인원수, 가격대, 시설 정보 등을 메시지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의도에 맞는 숙소를 추천한다. 이를테면 "강남에서 10만원대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하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추천하는 식이다.

 테마별 숙소도 선별한다. '벚꽃여행 가기 좋은 숙소', '여자들이 좋아하는 숙소' 등을 물으면 조건에 부합하는 숙박시설을 제안한다. 알프레도가 보여준 숙소 링크를 따라가면 정보탐색과 예약,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은 기다림없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숙박 정보를 얻는다.

 고객 민원도 해결한다. 예약취소(환불) 및 변경을 문의하면, 알프레도가 관련 '버튼'을 생성해 도와준다.

 여기어때는 알프레도 사용후기를 모집한다. 5월 21일까지 알프레도와 대화 나누며 숙소를 추천받고, 예약한 고객을 추첨해 2만원 숙박할인권(8명)과 도미노피자 상품권(24명)을 증정한다.

 알프레도와 대화한 고객은 만족도 평가를 남기게 되며, 이는 향후 시스템 고도화에 반영된다. 올해 상반기 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사용자 개인의 숙소 이용 및 예약 행태를 분석한 고도화된 숙박 추천이 가능해진다. 또한 알프레도가 사용자 개개인을 인식해 먼저 질문하고, 그에 걸맞는 숙박시설을 제안하는 형식의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한다.

 더불어 상반기 중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상담 채널을 확장한다.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신철호 마케팅 이사는 "숙박O2O 업계 처음으로 등장한 챗봇 '알프레도'는 대화를 거듭하며 정교하고 고도화된 답변으로 사용자 응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어때와 숙박 O2O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야놀자도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운영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15년 12월 중소형 숙박 업계 최초로 도입한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은 현재 약 20개 숙박시설에서 운용되고 있다.

 올해 야놀자는 VR, AI 등 첨단 기술을 숙박시설에 접목한 놀이 공간으로의 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VR플랫폼 개발사 GPM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VR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GPM이 개발한 VR 게임 플랫폼 '몬스터 VR'을 체험할 수 있는 '몬스터 키트(Monster Kit)'를 공급받는다. 몬스터 키트는 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종합정보 안내 시스템인 '키오스크'와 머리에 부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HMD, Head Mounted Display)로 구성돼 있다.

 이달 말에는 'H에비뉴 이대점' 객실 내부에 '몬스터 VR'을 설치할 예정이며, 오는 5월까지 3군데 숙박시설에 추가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야놀자를 운영하는 좋은숙박의 김종윤 총괄 부대표는 "중소형 호텔이 잠만 자는 곳이 아닌 놀이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놀자가 추구하는 놀이 문화 개척을 통해 숙박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와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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