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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낙연 총리 취임…"소통·통합·유능한 내각 만들겠다"

등록 2017.05.31 1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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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7.05.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7.05.31.  [email protected]

"성심껏 야당과 대화…지혜 모아 협치"
 "낮고 가까우며 공정한 총리되고 싶어"

【서울=뉴시스】김태규 위용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유능한 내각, 소통하는 내각, 통합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가 통할하도록 명령받은 내각은 '내각다운 내각' 이어야 하고, 이것이 촛불혁명의 최소한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내각은 과거의 과오를 청산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의 과제에 대비하는 일 모두에 유능해야 한다"며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며 정의롭지 못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 일자리 주거 보육 교육 복지 경제 안보 외교 등의 당면문제를 풀어가는 일, 제4차 산업혁명과 평화통일 등 미래 조국을 미리 준비하는 일에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모든 부처는 각기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안고 있다. 그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향해 능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면서 "저도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늘 마음에 두고, 이들 문제의 해결에 '가장 가까이 있는 총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내각이 내각 속에 갇혀서는 안 되고, 정부도 내각도 국민 속에 있어야 한다"며 "정부 각 부처는 소관 업무에 대해 국민께 항상 최적의 설명을 해드리고, 소관 업무와 관련해 고통이나 불편을 겪으시는 국민과 함께해 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의전과 경호의 담장을 거의 없애고, 더 낮은 자리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낮은 총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이념과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며 모든 국민을 한결같이 섬기는 내각이어야 한다"며 "사람을 키우고 쓰는 일,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벌이는 일, 그 모든 면에서 탕평을 실천하는 내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은 것도 탕평의 결과"라며 "저 또한 앞장서서 탕평을 실천함으로써 '가장 공정한 총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며 "국정과제의 수행과정에 정부 각 부처는 최소한 세 가지의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국정과제의 방향과 각 부처 업무방향이 어긋나서는 안된다. 국정과제 수행의 바람직한 속도와 각 부처 업무수행의 실제 속도가 어긋나서는 안된다"며 "또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유관 부처의 업무사이에 어긋남이 생겨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역대 어느 정부 못지않게 무거운 역사적 책무를 안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를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운영하게 된 것은 저에게 다시없는 행운"이라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성심을 갖고 국가를 함께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지혜를 모으면 안 풀릴 문제는 없다"며 "성심껏 야당과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을 책임지는 총리, 야당과 소통하는 총리, 지방-중앙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총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 등으로 이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음에 따라 이 총리는 지난 10일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21일 만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 공식취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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