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세계태권도]'남북 평화' 도로 된 태권도원
【무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4일부터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무주지역 도로 곳곳에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2017.06.28 [email protected]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4일부터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평화의 길'이 마련 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뉴시스 기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무주 태권도원을 가기위해 승용차로 전주에서 출발했다.
전주에서 무주 태권도원까지는 약 1시간30분 가량 소요되고,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이용한 뒤 무주 IC에서 빠져나왔다.
무주 IC에서 세계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까지 거리는 약 23km이며, 약 5분 가량을 달리다보면 마침내 태권도원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진입도로가 나온다.
이 곳 도로부터는 왕복 2차선이며 운전을 하다가 좌우를 수시로 살피게 된다.
바로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내걸려 있기때문이다.
【무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4일부터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무주지역 도로 곳곳에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2017.06.28 [email protected]
이에 이들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도로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운전을 하는 관계로 일일히 현수막을 세워보지는 못했지만 육안으로만 봐도 세계태권도대회를 알리는 현수막보다 배 이상은 많다.
특히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현수막을 내걸어 환영 문구도 다양했다.
환영 문구를 조금 살펴보면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는 하나. 북녘 태권도 시범단의 전북 방문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북측 태권도 시범단 동포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민족의 단결로 통일을 이룹시다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의 새시대로 힘차게 전진합시다 ▲우리는 하나다 ▲만남이 곧 평화다. 우리민족끼리 통일 등이다.
이 도로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태운 버스 또한 숙소와 태권도원을 오가는 곳이다. 이에 북한 시범단들도 자신들을 환영해 준 현수막을 분명 봤을 것이다.
이제 대회는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고 오는 30일이면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무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24일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시범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7.06.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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