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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기약없이 한달…"말로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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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07 1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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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인천공항에 이어 한국공항공사도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노조와의 단 한차례 만남도 없어. 일각에서는 "인천공항의 상황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가 되고 있다. 2017.07.07. kkssmm99@newsis.com
공사TF 11일부터 전국 공항 돌며 근로자들과 간담회
일각 "인천공항 상황만 눈치만 보는 것 아니냐" 비난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에 이어 한국공항공사도 비정규직 근로자 415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내부 동요가 생기고 있다.

 정규직 전환 발표 한 달이 지났음에도 노조와 면담 자리조차 없다보니 일각에서는 "인천공항의 상황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제로(ZERO)화하겠다'고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비정규직 4154명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성일환 사장을 팀장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지난달 4일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TF는 고용안정을 위한 정규직 전환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 협력업체와의 계약관계, 업무특성, 근로형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또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근로자 등 이해 관계자 의견청취를 거쳐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협력업체가 간접 고용한 보안검색, 대테러 분야 등 비정규직 근로자 4154명의 정규직화를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1일부터 김포·제주·김해·울산공항을 시작으로 ▲12일 사천·여수·울진비행훈련원·포항공항 ▲13일 항공기술훈련원·청주·대구공항·항로시설본부(대구) ▲14일 광주·무안·원주·양양공항의 협력업체 노조원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도 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직접고용 대책위(대책위)'를 결성했다.
 
 대책위는 전국 14개 공항 비정규직 근로자 4154명을 대표해 공사를 상대로 ▲비정규직 처우 실태조사 ▲경력인정과 정년 해결방안 ▲직접고용에 따른 방법검토 ▲노사 간 협의 테이블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다. 대책위 관계자는 "1개월 전부터 노사 간 대화를 요구했지만, 공사는 현장 노동자의 면담 요구에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사자들은 애간장이 타는 분위기다.

 김포공항 청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A(55)씨는 "앞으로 얼마간 김포공항의 청소일을 할지 모르지만 단 1년 만이라도 정규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정규직이 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정규직 전환만 발표하고 직원들과 아무런 대화 없는 공사를 볼 때면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같은 청소 업무를 하는 B(50)씨도 "공사가 인천공항의 정규직 상황만 살펴보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번기회에 말로만 정규직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수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C(41)씨도 "공사가 정규직 전환은 발표 했지만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동료들도 정규직 전환에는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혹시라도 정규직이 안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움츠려 있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다음 주부터 전국공항을 돌며 노조원과 종사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 후 이들에 대한 '연구용역'을 착수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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