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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종길 안산시장 "숲의 도시를 예술도시로 발전"

등록 2017.07.19 14: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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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이 19일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7.19. (사진 = 안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이 19일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7.19. (사진 = 안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은 19일 "숲의 도시 안산을 예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이날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열린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제 시장은 "시민 정서와 역사를 반영해 안산의 강점을 숲과 예술로 정했다"며 "도시의 녹지율을 높이고 수준 높은 예술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박사인 제 시장은 2014년 7월 취임한 뒤 숲, 예술과 관련된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제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3년 동안 추진한 '숲의 도시' 사업 성과는.

 "안산의 녹지율이 높아졌다. 2014년 7월 취임 당시 안산시민 1명당 도시림(도시에 조성된 녹지)의 면적은 평균 5.77㎡였는데, 3년이 지난 현재 9.02㎡로 3.25㎡ 넓어졌다. 시가 그동안 생활환경숲, 녹색나눔숲, 작은 수목원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도시림(도시숲) 면적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수준은 시민 1명당 9㎡인데 안산은 시민들의 협조로 빨리 달성했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이 19일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면서 예술도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7.19. (사진 = 안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이 19일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면서 예술도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7.19. (사진 = 안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 숲이 넓어지면 시민들에게 어떤 점이 좋은가.

 "숲은 사람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나무는 산소를 배출해 공기를 맑게 하고, 피톤치드가 나와 가까이 가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숲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토피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그늘과 습기가 있어 도심지의 기온을 낮춰주는 기능도 있다. 안산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폭염 일수가 적은 도시로 유명하다. 2014년 도내 10위였다가 2015년 1위, 지난해 1위로 상승했다. 숲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숲의 도시'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인가.
 
 "시민 1명당 도시숲의 면적을 15㎡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쌈지공원(100㎡ 규모의 나대지를 숲으로 조성)을 연간 50개씩 늘리고, 공공건물 옥상을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등을 통해 작은 숲의 규모를 확대하겠다. 국내 고유의 야생화를 식재해 생물의 다양성도 보장하겠다. 야생화 고유종에는 벌과 나비가 많이 모이고, 곤충이 많아지면 조류, 파충류의 서식도 다양해진다. 안산시민들이 자연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  

 -예술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안산은 전통적으로 예술의 도시이다. 이곳은 단원 김홍도가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그림을 배운 곳이다. 서울예술대학,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디자인대학 등 예술 관련 교육기관도 많다. 안산의 단원미술관, 경기도미술관도 지역문화 발달에 기여한다. 지역특성을 살려 예술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초지역세권 예술도시 개발과 청년예술창작소 A(안산과 아트를 의미)빌리지 사업이 핵심이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이 19일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면서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7.19. (사진 = 안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제종길 경기 안산시장이 19일 대부도 종이미술관 한옥펜션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하면서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7.19. (사진 = 안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 예술도시, 청년예술창작소 사업은 어떤 것인가.
 
 "예술도시 콘셉트는 초지역에서 와스타디움까지 13만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중심부에 보행로를 두고 주변에 공원, 공연·전시시설, 문화·예술 상가, 주거시설을 조성할 것이다. 올해 사업 구상을 완료하고 내년 본격 추진한다. 청년예술창작소 A빌리지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컨테이너 100여개로 운영된다. 이곳은 청년 예술인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청년아트센터, 창작스튜디오와 공방거리, 생활예술마을 등으로 조성된다. 청년예술창작소 공사는 내년 시작된다."

 -예술산업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예술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성과 질 높은 콘텐츠가 확보돼야 한다. 안산은 예술단체와 예술교육기관 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청년 예술인들이 안산에 모일 수 있도록 창업공간과 공연시설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축제를 통해 예술인의 역량을 높이는 도시를 만들겠다. 시는 또 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예술산업 콘셉트를 제공하고 민간투자를 받아 개발할 것이다. 시민들이 초지역에서 청년예술창작소까지 걸어가면서 예술을 향유하게 만들겠다."

 -안산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은가.

 "안산은 가능성이 많은 도시다. 공단도시이면서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문화·예술 콘텐츠도 다양하다.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숲의 도시와 예술도시를 성공시키고, 사동 90블록 스마트공장과 89블록 연구·벤처단지 조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점하겠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또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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