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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 새정부 국정철학 맞는 마인드 가져달라···국정과제 신속 이행"

등록 2017.07.21 14: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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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 새정부 국정철학 맞는 마인드 가져달라···국정과제 신속 이행"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금융위 직원들에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도록 금융위 직원들도 조속히 '마인드셋'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위 소관 국정과제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측면을 보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국정과제를 선정한 만큼 사안별로 전략을 수립해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동안 시장과 소통을 통해 추진 방향을 정립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는 31일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며 "'소멸시효완성채권 및 장기연체채권 정리'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8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시기 등의 최종 조율이 필요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법상 최고금리 인하' 등은 관계부처, 금융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기대 수준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제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금융권이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하도록 관리·감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정과제의 차질없는 이행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선진화, 금융시장 안정, 금융수요자 보호,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금융위에 주어진 소명을 감안해 추가적인 금융정책 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조직 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의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조직혁신기획단(T/F)'을 가동해 내부조직 운영, 업무프로세스 등을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고, 국회·이해관계자 등의 이해·협조를 구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럴 수 있으려면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조직원들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고를 간소화하고 보고서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생각하고 소통하는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고서가 아닌 메모나 구두보고도 적극 권장한다. 보고서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용 중심으로 작성하라. 필요한 경우 장차관과 메모나 구두로 방향을 먼저 협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간부회의 부담도 줄이고 필요한 간부 위주로 격식없이 하겠다"며 "일찍 퇴근하고, 주말 출근은 가급적 지양하는 등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효과적인 업무 조직과 문화를 만드는데 금융위원장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을 위해 책임지는 것'은 제가 가장 잘 하고 싶은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 직원 모두 나를 믿고 금융위에게 주어진 소명을 우리 모두 합심해 적극 이행할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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