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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아들 현직 판사, 지하철 '몰카' 혐의 입건

등록 2017.07.21 18:48:35수정 2017.07.21 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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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아들 현직 판사, 지하철 '몰카' 혐의 입건


A판사 "휴대전화 앱 오작동한 것"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재경지법의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몰래카메라를 찍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판사는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판사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판사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안에서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하철에 함께 타고 있던 한 남성 승객이 몰카 행위를 발견하고 A판사를 역무실로 데려갔다. 이 자리에서 A판사는 경찰에 신고됐다. 이후 지하철경찰대가 출동해 A판사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 3장을 관련 증거로 확보했다. 사진에 상반신은 찍히지 않았고 여성의 무릎 부근부터 다리가 찍힌 사진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A판사는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이 오작동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판사가 소속된 법원 관계자는 "어제 수사가 개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기 때문에 징계 등 내부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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