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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역사관, 이재갑 초대전 '군함도' 개최

등록 2017.08.11 1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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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남구 역사관 6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재갑 초대전 '군함도–미쓰비시 군칸지마'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7.08.11. (사진=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남구 역사관 6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재갑 초대전 '군함도–미쓰비시 군칸지마'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7.08.11. (사진=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남구 역사관 6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재갑 초대전 '군함도–미쓰비시 군칸지마'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재갑 사진가가 직접 군함도 내부로 들어가 촬영한 사진 4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 사진은 2008년부터 작업한 것으로, 현재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군함도 사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이 외에도 일본 나가사키현 오카마사하루자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인 숙소(함바)를 재현한 조형물, 영상 등 아카이브 자료 10종도 함께 전시된다.

또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화장인허가하부신청서'에는 군함도에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됐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역사관은 전했다.

역사관에 따르면 황해도 신천군 무천리에서 군함도로 강제동원된 노모 씨의 화장 신청서가 있다. 이 신청서에는 노씨를 작부(酌婦)로 적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은 '작부'라고 일컬어지는 여성들을 창기, 취업부 등으로 불렀다. 그러나 이런 용어들은 이 제도를 만들어낸 일본군의 일방적인 인식일 뿐 피해자 측의 인식은 들어가 있지 않다고 역사관은 설명했다.

노씨의 병명을 크레졸(리조루) 음독(자살)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 문서는 노씨가 일본군 성노예의 절망적인 상황을 타계하고자 스스로 자살이라는 탈출구를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역사관은 전했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이재갑 작가와 강제징용희생자 및 나가사키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 국내 인권단체, 시민모임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좌담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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