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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시도 시리아 난민 출신 남성, 출동 경찰관이 손목 잡고 버텨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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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01 1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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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상경찰서는 시리아 난민 출신 20대 남성이 부산 낙동대로에서 처지를 비관해 투신을 시도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남성의 양손을 약 5분 동안 붙잡고 버텨 겨우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은 경찰관들이 투신 남성을 손목을 잡고 있는 모습. 2017.09.01. (사진=부산경찰청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시리아 난민 출신 20대 남성이 부산 낙동대로에서 처지를 비관해 투신을 시도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남성의 양손을 약 5분 동안 붙잡고 버텨 겨우 구조했다.

1일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6분께 A(21)씨가 112에 전화해 "지금 투신 하려한다. 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학장지구대 소속 정동원 경장과 변남식 순경이 사상구 낙동대로 난간 위에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A씨에게 접근해 투신 이유를 듣고 설득에 나섰다. 더불어 A씨가 서 있는 난간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하도록 119에 요청했다.

경찰의 설득을 듣던 A씨는 오후 11시 40분께 다리 난간을 넘어 투신을 시도했고, 정 경장과 변 순경이 가까스로 A씨의 양손목을 붙잡았다.

정 경장 등은 3~5분 동안 A씨의 양손목을 잡고 버티다 다리 아래 에어매트 설치가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A씨의 손목을 놓아 에어매트 위로 떨어뜨렸다.

두 경찰은 A씨의 양손목을 각자 한손으로만 잡고 있었고, 점차 체력이 떨어져 A씨를 다리 위로 끌어올기는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간단한 병원치료를 받은 뒤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시리아 난민 출신인 A씨는 지난해 5월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모로코 여성과 한국에서 결혼하려고 하는데 이 여성이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출입국사무소으로부터 결혼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신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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