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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카리브해 지역에서 3명 사망

등록 2017.09.07 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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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노바나스(푸에르토리코)=AP/뉴시스】푸에르토리코의 카노바나스에서 6일 주민들이 카테고리 5의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를 줄여보기 위해 창문 위에 나무판대기를 덧대고 있다. 어마의 총에너지는 2차대전 때 사용된 폭탄 전체의 2배에 달하는 7조 와트에 해당한다고 허리케인 전문가 케리 에마뉘엘은 밝혔다. 2017.9.6

【카노바나스(푸에르토리코)=AP/뉴시스】푸에르토리코의 카노바나스에서 6일 주민들이 카테고리 5의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를 줄여보기 위해 창문 위에 나무판대기를 덧대고 있다. 어마의 총에너지는 2차대전 때 사용된 폭탄 전체의 2배에 달하는 7조 와트에 해당한다고 허리케인 전문가 케리 에마뉘엘은 밝혔다. 2017.9.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서양 허리케인으로 알려진 '어마'가 미국 본토에 상륙도 하기 전에 세 명의 사망자를 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어마'는 현재 카리브해 북부 섬들을 강타한 후 버진 아일랜드를 지나 푸에르토리코를 향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어마'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카브리해 북부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로 이곳에서는 어린이 한 명이 사망하고, 1억5000만달러(약 1699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바부다 섬의 피해규모는 전례없는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앤티가바부다에서 기록된 '어마'의 최대 풍속은 시속 298km로 카테고리 5 기준인 시속 252km보다 더 강력하다.
 
 나머지 사망자는 프랑스령 생바르와 생마르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마르탱에서는 정부 건물 네 채가 훼손되기도 했다.

 영국령 앵귈라에서는 대규모 리조트에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가옥들이 훼손됐다. 월브레이크 공항과 항구 두곳도 폐쇄됐다.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카리브해 지역에서 3명 사망

이날 현재 '어마'는 폭우와 해일 등을 몰고 인구 340만명의 푸에르토리코 북쪽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비상관리국은 '어마'가 시속 160km의 속도로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마'가 도착하기도 전에 푸에르토리코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태가 발생해 병원 14곳이 발전기를 사용 중이다. 또 가로수와 전봇대 등이 쓰러져 도로위에 널부러져 있기도 하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위권을 활성화 시켰다. 그는 주민들에게 지정된 피난처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어마'는 이번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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